신년축하,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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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1-05 00:14 조회 1,251회 댓글 0건본문

새해 새날 새아침에
이 태 수 <67.철학.시인>
꺼지지 않는 불 하나 밝혀 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날이 어두워도, 어떤 질곡 속에서도
천마의 기상으로 달려온 일흔 성상,
새해 새날 새아침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구나.
진리와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가슴은 뜨겁게, 이마는 차갑게 뛰어왔구나.
꽃이 피고 지고
바람 불고 비 내려도, 눈보라 쳐도
강산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한결같이
늘 푸른 소나무와 올곧은 대나무와도 같이,
바다와 빛이 만나 금물결을 이루듯이,
탑들을 죄다 금자탑으로 바꾸면서
오로지 한 길로만 달려왔구나.
퍼덕이는 햇살과 푸른 공기를 안겨주는구나.
어둡고 무겁고 어지러운 시대,
이 황량한 세상의 가파른 언덕을 넘어
옥빛 하늘 아득히
우리의 천마는 방울소리 울리고 있구나.
잠을 터는 산발치의 상수리나무들,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벌써부터 새로운 피가 돌고
비상하는 압량벌 새들의 눈빛이 저리 맑구나.
구겨지고 뒤틀리고 이지러진
우리, 마음의 어둠과 그늘들이
해맑은 햇살에 말끔히 씻기고 있구나.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 길이 열리듯이
일흔의 새해 새날 새아침에는 천마를 따라
연륜만큼 그윽한 꿈길을 나서게 하는구나.
둥글고 따뜻한 세상, 설레며 거듭나는
새 세상을 끌어당겨 안게 하는구나.

이태수(신년축시)
▲철학과 졸업(1971년)
▲'현대문학'등단(1974년)
▲대구시문화상․동서문학상․한국가톨릭문학상 등 수상
▲'침묵의 결' '따뜻한 적막' 등 시집 13권 발간

민병도(신년축화) 약력
▲ 회화과(1976년) 및 동 대학원 졸업
▲ 대힌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삼사․운영위원 역임
▲ 대구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심사위원장 역임
▲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대구미술협회장
▲ '미술세계'작가상, 대구시전 초대작가상 수상
▲ 現(사)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시조21'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