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人文學) 소통의 밤 세대의 벽 허물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2-09-05 00:59 조회 650회 댓글 0건본문


세대초월 공감 마당
팔순을 바라보는 66학번 대선배부터 올해 모교에 입학한 22학번 새내기 후배까지.
할아버지와 손자,손녀 사이라고 해도 될 세월의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천마동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이 불문(不問), 학번 불문으로 소통하고 교감했다.
‘젊은 동문들을 위한 CEO 양성 사관학교’ 천마인문학당의 제 9차 강의는 지난 8월 31일 저녁 서울 서초구의 석오빌딩 14층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을 맡은 강사는 윤동한 총동창회장(66.경영).
㈜한국콜마를 창업 30년 만에 연매출 3조 원의 중견그룹으로 이끈 성공한 기업인이자 경제학과 인문학, 역사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두고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기업가 문익점’ 등 4권의 저서를 펴낸 학자이기도 하다.
석오(石梧)빌딩은 윤회장의 아호(雅號)를 딴 한국콜마의 사옥.
해박한 인문학 지식과 기업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1시간 반에 걸친 열정적 강의를 진행한 윤회장은 후배들에게 많은 감동과 비전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강의를 위한 모든 편의와 식사까지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로 인문학 공부를 통한 동문들의 교류 활동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후배, 지역간 동문교류의 무대
이날 강의에는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청년 동문모임 ‘어깨동무’ 회원 40여 명이 참석했고 대구에서도 모교 재학생 13명을 포함한 20여 명의 동문들이 전세 버스로 상경해 함께 강의를 들으면서 교제의 시간을 가져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고 동창회의 외연 확장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선배그룹’에서도 천마인문학당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전 재경동창회장을 비롯해 김석회 재경동창회장과 유군하 직전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고 대구 북구 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승수(83.행정) 총동창회 부회장도 강의 뒤 이어진 뒤풀이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후배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총동창회에서는 박동수 수석부회장, 서태교 청년위원장과 함께 사무처 직원들이 대구지역 재학생과 동문들을 인솔해 당일치기 서울 원정의 강행군을 치렀다.
인간존중,우보천리(牛步千里)의 경영철학
김화동(76.법학) 천마인문학당 교장의 간단한 인사와 소개에 이어 특강을 위해 마이크를 넘겨 받은 윤동한 회장은 “인문학은 사람을 탐구하는 학문이며 기업은 사람이 오래 머물며 가치를 생산하고 함께 누리는 곳”으로 규정하고 “이 두 가지를 합친 것이 자신의 경영철학”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단순 업무능력보다 인성중심 평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실천적 방법으로 ‘독서 프로그램’, ‘봉사 활동’, ‘효도 수당’ 등 도입해 조직관리에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을 덧붙이면서 ‘소처럼 느린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의 우보천리(牛步千里)를 기업문화와 개인적 삶의 지표로 소개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회장은 강의의 마무리로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소개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사회 원로의 따뜻하고 밝은 희망과 기대를 피력하기도 했다.
존경하는 선배 자랑스러운 동문
특강이 끝난 뒤에는 존경과 감사의 박수가 이어졌다.
‘어깨동무’ 회원 일동이 윤회장의 캐리커쳐를 새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윤상현(69.상학) 천마인문학당 이사장은 ‘후학(後學)들을 위해 더욱 많은 저서를 남겨달라’는 뜻을 담아 고급 만년필을 선물했다.
김승수 의원도 “한마디도 놓칠 수 없는 귀한 강의에 천마동문의 자부심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공한 기업인 정도로만 알았던 윤회장님의 깊은 통찰력과 애국심에 놀랐다”- 김용우(08.문인)
“강의를 통해 사회에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와 식견을 얻을 수 있었다.”-재학생 조세현(17.국문)
“대선배의 강의에 참석한 자체로 영광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재학생 변상진(22.기계)
참석자들은 다양한 소감을 안고 인근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 천마인문학당과 동창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밤늦게까지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윤동한회장 추천詩
마당을 쓸었습니다 / 나태주 시인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 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