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량벌 싱그러운 봄, 추억과 낭만 속 캠퍼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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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5-05 00:59 조회 577회 댓글 0건본문


▲ 윤동한 회장, 최외출 총장, 동문과 함께 하는 포토존 기념촬영
학창시절 추억을 더듬는 시간여행
그것은 아련한 ‘청운(靑雲)의 꿈’ 속으로 살짝 다녀 온,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여행이었다.
흐드러지듯 만개한 이팝나무 꽃에 아카시아 향기까지 계절의 정취를 더해주던 4월의 끝자락.
‘천마인의 영원한 고향’ 압량벌 캠퍼스는 절정의 신록을 뽐내는 교정 가로수와 뒷산 숲길의 나무들로 싱그러움을 더했고 밤사이 시작된 이슬비마저 때맞춰 잦아들면서 공기까지 상큼해진 최상의 날씨 속에 열린 모교방문 트레킹 대회는 참가한 많은 동문과 그 가족들에게 잊지못할 추억과 따뜻한 이야기를 남겼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고 모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천마가족 모교방문 트레킹 대회는 지난 4월 29일, 토요일에 영남대 경산 캠퍼스 일대에서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행사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총동창회와 모교가 함께 준비하고 공동으로 개최하여, 국가 동량(棟樑)의 산실로 76년 역사를 쌓아 올린 영남대학교의 저력과 자긍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모든 천마가족의 마음을 한데 묶어 모교 사랑, 동문 사랑을 실천한 뜻깊은 하루였다.
최고의 트레킹에 ‘대박 행운’ 기쁨도
오전의 1부 행사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7.5Km 코스의 트레킹이 마련 됐고 점심 식사 후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공연과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동문들을 위한 어울림 마당을 베풀고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선물도 안겨줬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모교 특별경품’ 추첨에서는 이경섭(83.지역)동문이 최고 행운의 주인공으로 뽑혀 ㈜삼보모터스가 협찬한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를 차지했다.
승용차 추첨에는 모교 유도부 선수로 씨름 등 다양한 격투기 종목에서 모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김지영(특수체육교육과 3년)학생이 추첨자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 등록을 받기 시작했지만 부지런한 동문들은 새벽비를 뚫고 행사장으로 예고된 모교 정문 옆 축구장으로 모여들었다.
트레킹 출발 전까지 풍물패 공연과 준비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고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는데 특히 팬 서비스를 위해 직접 참석한 신태용(88.체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방송에서 맹활약 중인 야구스타 출신 양준혁(88.경제)동문 등 모교출신 두 ‘셀럽’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폭발적 관심과 인기를 모았다.
신태용-양준혁도 함께한 천마가족 대동제
오전 10시, 힘찬 축포가 울리고 풍물패의 신나는 북소리에 맞춰 트레킹이 시작되자 행사장 출입구를 빠져 나오는 도로 양쪽에 정복 차림의 모교의 ROTC 생도들이 절도있는 동작으로 예도(禮刀)를 펼쳐 선배 동문들을 향해 최고의 존경과 환영의 뜻을 알렸다.
대열 선두 중앙에는 총동창회 윤동한 회장과 모교의 최외출 총장 섰고 좌우로 주요 내빈들외에 양준혁, 신태용 두 동문도 행렬에 가세해 모처럼 캠퍼스를 함께 걸어보고 변화되고 발전된 학교의 새로운 모습을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2천 명이 참가해 앞뒤로 500m 가까이 이어진 트레킹 대열은 상경관과 기계관, 이종우 과학 도서관을 거친 뒤 대학 본관과 거울못 사이에 위치한 산책길 ‘러브 로드’를 통해 본격적인 숲길 탐방으로 접어 들었다.
그 사이 각 단과대와 학부 건물 내걸린 현수막도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는데 행사를 축하하고 선배들의 귀향을 환영하는 재치 있는 문구가 모처럼 학교를 찾은 동문들에게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고 서로의 학창시절을 회상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소재가 되기도 했다.
‘러브 로드’로부터 시작해 ‘구계서원(龜溪書阮)’이 있는 민속촌까지 이어진 3Km 남짓의 숲속 둘레길은 이번 트레킹 코스의 백미(白眉)로 꼽힐 만 했다.
아침 일찍 내려준 이슬비 덕분에 적당히 습기를 머금은 땅은 먼지 걱정 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고 녹음이 짙어가는 울창한 나무들도 저마다 빗물에 씻긴 연초록의 봄 잎사귀를 드리워 그 아래로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보약 같은 호흡을 선물했다.
숲속 둘레길 끝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학교명소 ‘민속촌’에서 잠깐 여흥과 막걸리로 휴식을 즐긴 동문들은 본관 앞을 지나 지난 4월 준공식을 가진 천마 아너스파크를 둘러보고 중앙도서관을 거쳐 다시 돌아온 축구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 했다.
축하와 공연으로 하나 된 ‘어울림 마당’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점심 식사가 끝난 뒤에는 지난해 탁월한 진행 솜씨를 뽐냈던 전문 MC 현명호씨가 올해도 마이크를 잡고 2부 행사를 이끌어 나갔는데 국민의례와 내빈소개에 이어 조세덕(71.건축) 총동창회 행사분과위원장이 참가현황을 보고했고 윤동한 총동창회장의 대회사와 최외출 모교 총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윤동한 회장은 “모교 방문 트레킹 대회는 넓은 캠퍼스와 숲길 등을 갖춘 우리 영남대학교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의미있는 행사이며 모든 천마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이 모임을 통해 모교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참여와 나눔, 헌신의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외출 총장도 “학교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총동창회와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 에 힘입어 올해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지역사회 최고의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도 영남대가 글로벌 리더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대구 북구 을이 지역구인 김승수(83.행정) 국회의원과 이태훈(75.경영) 대구 달서구청장, 조현일(13.경碩) 경산시장 등도 바쁜 시간을 할애해 동문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내빈으로 자리를 빛냈고 ‘미스터 트롯’ 출신 이찬원(15.경제금융)동문은 영상 인사를 통해 트레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서도 모교의 락밴드 동아리 ‘코스모스’와 ‘TheWE’, 천마응원단, 방송댄스팀 MAX&ZENITH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상큼발랄한 공연을 선사했고 대중가수 한다경도 관중들과 함께 하는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성악 버스킹’으로 유명한 노희섭(91.성악) 동문이 맡았다.
노 동문은 먼저 영화 ‘대부(代父)’의 주제곡을 솔로로 부른 뒤 역시 성악을 전공하는 딸과 호흡을 맞춘 듀엣곡 ‘오페라의 유령’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교·총동창회의 풍성한 협찬
이번 행사를 위해 윤동한 회장을 비롯한 총동창회 회장단과 동문들의 찬조와 협찬으로 어느 때 보다 많은 참가기념품과 행운품이 동문들에게 돌아갔다.
이경섭 동문이 차지한 모교특별경품 승용차 외에 ‘천마 대상’인 LG 냉장고가 이상원(64.토목) 동문에게, LG 스타일러는 문병학(93.체교) 동문에게 각각 돌아갔고 정태일 총동창회 직전회장이 협찬품으로 기증한 ‘행복 대상’ 삼성 85인치 QLED TV는 김소희(90.건축)동문이 받았다.
주대중 총동창회 재산관리위원장이 내놓은 기념주화와 기념지폐 22점도 주요 내빈들의 추첨을 통해 많은 동문들에게 기쁨의 선물로 돌아갔고 그 외에 수백점의 협찬품들이 현명호 MC가 진행한 레크레이션 게임의 상품 등으로 동반자녀 참가자들에게까지 골고루 나눠지는 혜택을 누렸다.
2만 원의 참가비를 낸 모든 동문들에게는 아웃도어 모자와 기능성 샴푸 등의 기념품 외에 중식과 간식, 음료 등이 제공됐고 미성년 동반가족들도 무료로 중식과 간식 등을 즐길 수 있었다.
다행히 오후 2부 행사만 진행상에 약간 차질을 빚었을 뿐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트레킹대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안도하며 참가해 주신 천마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질서 유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