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을 만들어 후배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취업해 모은 예금을 모교 장학금으로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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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4-05 00:59 조회 535회 댓글 0건본문


▲ 박순자, 김성래 부부
지난해 11월 고인이 된 모교 약대 2002학번 故 김지영 동문!
같은 달 김 동문의 아버지 김성래, 어머니 박순자 씨 부부가 모교를 찾아 ‘김지영 동문 명의’로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생전에 고인은 수도권보다 재정이 어려운 모교에 다니는 후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애정을 드러낼 만큼 후배 사랑이 끔찍했다고 한다.
모교 약대를 졸업한 故 김지영(02.제약) 동문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9년 11월부터 국내 유명 대기업의 생명공학 분야 연구원으로 선발돼 미국 보스톤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1년 5개월 근무하던 중 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위해 귀국했으나 안타깝게 운명했다.
김 동문은 모교 약대를 전면 장학생으로 입학한 학업 우등생이었다.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딸이 기특해 꾸지람한 기억이 거의 없고, 소탈한 성격에다 운동도 좋아해 어울리는 친구들도 많았다. 자신이 목표하는 일은 혼자 힘으로 척척 이루고야 마는 재원이라는 평가가 어울린다.
대기업 생명공학 분야 보스톤 주재원으로 발탁된 고 김지영 동문은, 부모님께 자신은 장차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부회장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고인의 이러한 꿈은 어릴 적 일기장에 이미 기록돼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삶이 믿음직한 딸’에게 그동안 건강 조심하라는 당부밖에 달리 한 말이 없다고 했다.
김 동문은 몸이 아파 귀국할 때도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홀로 치료를 받았고 부모님은 딸의 병세가 심해진 뒤에야 투병 사실을 알게 됐다.
아쉽게도 고인은 코로나 19가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제한적으로 작동되던 시기에 중병을 앓은 것이다.
김 동문은 특히, 본인의 병세가 깊어져 완쾌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는 후배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고 한다. 부모님께 그동안 자신이 취업해 모아 둔 예금을 기증해 달라고 당부했다. 병마의 고통 속에서도 스스로 마음속에 다짐한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부모님은 딸이 생전에 남긴 뜻을 살려 모교에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하기에 이른 것이다.
고인은 생전에도 돈 벌면 장학재단을 만들어 후배들이 꿈을 펼치도록 돕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 왔다.
김 동문의 장학금을 전달받은 모교와 약대 교수들은 ‘고인이 남긴 모교 사랑의 뜻이 후배들에게 잘 전달되고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후배들을 아낀 고 김지영 동문의 숭고한 정신은 ‘새로운 별이 되어 천마(天馬)의 하늘길을 인도하는 길라잡이’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