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남학원, 누굴 위해 종을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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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4-12 10:01 조회 846회 댓글 0건본문
영남대학교는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이 1968년에 통합,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교주인 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10월, 갑자기 서거하면서 위기를 맞았었다. 이후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1988년 11월, 민주화 분위기와 모교의 입시부정 사태로 학내 소요가 일어나 박근혜 이사께서 사퇴하면서 2009년 정상화될 때까지 20년 이상 주인이 없는 임시재단(관선이사)체제로 운영되었다.
교육부가 임명하는 이사들로 구성되는 임시재단 시기 20년 동안 직선 총장이 대학 경영을 주도하였으나 대학의 위상은 크게 위축되었다. 총장 선거마다 각후보들은 ‘대학발전을 위해 법인을 정식재단(민선)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가장 큰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총장 후보들은 ‘각자 대학의 가장 큰 숙원사항’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총장이 되면 막상 어느 총장도 그것을 실행하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
2007년, 당시 교수협의회 의장에 선출 된 노석균 의장은 “20년 동안 지속 되었던 임시재단 체제를 종식하고 정식재단을 출범하는 것이 영남대 창학정신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재단 정상화에 전력을 다했다. 재단 정상화를 시도하자 20년 전에 정식이사들을 무력화시키고 퇴진시켰던 세력들이 총력으로 반대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힘으로 만든 임시이사 체제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노석균 의장은 당시 임시재단 이사장인 김동근과 이사들을 설득하여 교수와 직원, 학생, 총동창회, 이사회 등의 각 이해당사자 대표들로 구성된 ‘영남학원 재단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노석균)‘를 만들어 구성원들에게 재단 정상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의견을 수렴하였다. 위원회는 학내에서 여러 차례의 설명회를 열어 교수와 직원들에게 정상화의 당위성과 구성원의 공감대를 넓혀 갔다. 학생 간부들과 총동창회 임원들과도 간담회를 통해 정상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때 ‘영남학원 재단정상화 추진위’는 직전 이사인 박근혜 국회의원도 찾아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학내외의 강력한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당시 박근혜 의원이 추천한 4명을 포함한 7명의 이사진을 출범시키는 내용을 포함하는 정상화방안을 만들어 교육부에 제출하였다. 이같은 이사진을 두고 당시 전체 교수의 67%, 직원의 95%, 총동창회 이사회 95%의 찬성을 이끌어 냈다. 이때 노석균 위원장과 함께 영남대학교 직원을 대표하여 박태호 직원노조위원장과 총동창회를 대표하여 강병희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하였다.
2009년 7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영남학원 재단정상화추진위가 제출한 정상화 방안을 원안대로 승인하면서 무려 21년 만에 임시체제를 종식하고, 정식재단이 출범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42대 총동창회 윤동한 회장도 정식재단이 출범하기 직전인 4년 동안 교육부가 파견하는 관선이사를 맡았었다.
당시 윤 회장은 영남대학이 소유 했지만 경주와 대구 등지에 흩어져 관리되지 않은 땅을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 하여 찾아 낸 여러 건의 토지에다 경계 측량후 ‘영남대 소유권 표시’를 한 입간판을 세우는 노력을 해왔다.
이제 영남학원 정식화가 되고 15년이 경과하였다. 영남학원 정상화를 압도적으로 찬성하였던 대학 구성원과 총동창회의 바람은 하나였다. 하락하는 대학의 위상을 되찾고 한강 이남 최고의 대학으로서의 영남대학교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 학생 교육의 선진화, 교수 연구역량 제고, 대학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필요한 재정투자 등을 재단이 앞장서서 수행하기를 총동창회는 기대하고 바랐으며 이를 위해 총동창회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하였다.
정상화 15년이 지난 지금 총동창회는 묻는다. 과연 정상화 15년 동안 대학의 위상은 회복되었으며 재단은 총동창회와 구성원이 바라는 대학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동창회원들이나 대학 구성원들은 지난 15년 동안 재단이 대학발전에 기여하였고 이로 인하여 대학이 발전하였다고 평가하는 데에 부정적임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재단정상화에 적극 찬성하고 참여하였던 대학위상회복이라는 총동창회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무엇을 위하여 그토록 재단정상화를 바랐던가에 대한 회의감이 정상화 15년을 돌아보는 솔직한 심정이다.
총동창회는 또한 정상화된 재단의 운영에도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현 이사들은 임명되고 4년의 임기를 마친 후에 연임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의 이사들은 영남대학교의 설립에 재정적이나 어떤 기여를 하였단 사람들이 아니다. 사학의 재단이사들이 주인이라는 법적인 위치를 보장받는 것은 그들이 대학을 설립할 때 사유 재산을 교육사업을 위해 기꺼이 내놓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런데 우리 재단의 이사들은 어느 누구도 대학 설립을 위하여 재산을 출연하지 않았다. 이분들 중에 대학발전을 위해 상당한 기부를 하였지만 이것이 대학주인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이라고 여기는 구성원들은 없다. 구성원들은 이러한 이사회의 운영에 대해 특정인이 법인 이사회를 수월하게 장악하기 위해서는 이사진의 교체없이 연임이 최고의 유지 방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70대와 80대 이사진은 대학발전의 사명이나 고민도 없이 서로 아는 사람끼리 눈을 맞추어 일사분란하게 이사회가 제안되는 안에 대하여 찬성하며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총동창회는 이사회가 대학발전이란 정상화의 비전에 대한 소명은 하지 않으면서 그들에게 부여된 법적인 권리만을 행사하는 것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대학을 발전시키지 못하는 정상화는 영남대학교에 속하는 어느 누구도 동의하거나 찬성하지 않았음을 이사회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총동창회는 이사회가 정상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이 거듭나기 위해 이사회의 혁신 등 필요한 조치가 있기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