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학당 같은 의사결정을 한 학교법인 영남학원, 해체가 답!
페이지 정보
작성일24-05-10 14:18 조회 635회 댓글 0건본문
▲좌측부터 2024년 1차 이사회 회의록, 6호 의안 내용, 관련 서류 1번, 지난 2016년 노석균 전 총장의 '겸직 승인 불허' 공문
학교법인 영남학원(이사장 한재숙)의 2024년 1차 이사회 회의록(2024,4,24)을 보면 마치 한때 ‘전국민에게 웃음거리를 안겨 주었던 봉숭아학당’을 보는 것 같다. 도대체 6호 안건으로 부의 된 ‘총장의 겸직 승인’ 의결 내용은 모두 찬성은 했는데, ‘또다시 심의한다’라는 사족을 달아 두어 애매하고 모호하다. 회의록을 보는 독자에게 정확히 무슨 결정을 내렸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승인은 하되 겸직 사유가 구체화(총동창회장에 당선)된 때에 다시 심의하기로 한다.’란 의미로 해석되어 회의록 내용에 헛웃음만 나오게 한다.
▲2024년 1차 이사회 회의록, 6호 의안 내용
의장: 제6호 의안 영남대학교 총장 겸직허가 승인의 건은 이인호 이사의 동의와 김진삼 이사의 재청에 따라 참석이사 6명 전원이 이의 없이 찬성하였으므로 겸직사유가 구체화된 때에 다시 심의하기로 하고,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8조의2에 의하여 겸직허가 신청사항은 비공개하는 것으로 의결하였음을 선언하다.
의장: 최외출 이사의 입장을 요청하다. (최외출 이사 입장하다)
위의 회의록은 현재 영남대 홈피 초기화면에 올라와 있는 2024년 1차 이사회(4월 24일, 이사회의록)의 제6호 안건의 결과를 공지한 내용이다. 무슨 회의록이 저리도 뭉텅 거려 기록되었고, 겸직 허가 사항을 비공개할 만큼 비밀스러운 내용인가? 도대체 이 같은 회의와 회의록은 왜 필요한가? 현직 총장이 뭔 할 일이 그리도 없어 총동창회장까지 겸직을 한단 말인가?
이에 앞서 지난 2월 7일에 열린 ‘2023년 결산 이사회’에서도 제3호 안건으로 부의 된 ‘최외출 총장의 총동창회장 겸직 허가 승인 건’을 보면 여기서도 한재숙 의장은 “이인호 이사의 동의와 박원훈 이사의 제청에 따라 참석이사 5인 전원이 이의 없이 찬성하였으므로 차기 이사회에서 심의하기로 하고,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8조의2에 의하여 겸직 허가 신청사항은 비공개하는 것으로 의결하였음을 선언하다”라고 적혀있다. 주어와 술어가 완전히 바뀐 문장이다. 도대체 ‘무엇을 찬성하고, 또 무엇을 차기 이사회에 심의한다’는 것인지요?
2월 7일에 있었던 ‘2023년 결산 이사회 3호 의안 내용’과 4월 24일, ‘2024년 1차 이사회 6호 의안’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앞의 경우는 3호 의안의 찬반 토론에서 의견이 엇갈리자 ‘내용을 의결하지 못하고 5인의 찬성으로 차기 이사회에 재심의를 한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안건으로 부의하여 재심의하는데, 이사들이 전원 찬성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애매모호한 의사결정에 대해 최외출 총장도 학교 본부에서 부총장과 처장들에게 “총동창회장에 출마하는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라고 주장하였다.
이를 두고 최 총장과 통화로 이사회 내용을 전달받은 주대중 총동창회장 추천위원장은 지난 2월 29일 정기총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기에 최 총장이 언제든지 출마할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이에 앞서 필자는 2월 26일 오후, 법인 사무처에 직접 들려 김성철 기획실장(86,경제)으로 부터 “이사회의 결정은 가부(찬성과 반대) 결정과 토론 후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은 차기 이사회로 안건을 넘기는 유예(심의 연기, 안건 재심의)만 있다”면서 “의사결정에서 행간의 의미가 내포된 안건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후 전화로 두 차례나 팩트 체크를 하였기에 최외출 총장의 ‘조건부 승인’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4월 24일, 2024년 1차 이사회 6호 안건의 기록을 보면 ‘마치 기획실장이 써 준 회의록 내용을 한재숙 이사장이 앵무새처럼 읽은 게 아닌가요? 미뤄보아 ‘최외출 총장의 총동창회장 겸직 허가 승인의 건’은 애초부터 이사회에 부의 할 만한 안건이 되지도 못하는 것이다. 아주 기초적인 상식으로만 보아도 ‘현직 총장을 총동창회장에 겸직을 시킨다’는 것은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 아닌가?
10년 이상 재임한 이사진들과 천재 소리를 들었던 교수 출신과 현직 교수들이 그리도 판단이 서지 않는단 말인가요? 이제 이사진 전원이 사퇴할 때가 된 것 같아 보인다.
오래전 노석균 14대 총장이 전국 과학자 모임의 상임대표(회장)에 선출되자 ‘사전에 겸직 승인을 받지 않고 총장 외에 외부직책을 맡았다’는 이유로 겸직 승인을 불허(관련 서류 1번)하면서 끝내 임기 3개월을 앞두고 탄핵이나 다름없는 사표를 받지 않았나요? 대부분 현재의 이사진들은 당시에도 이사로 재임 했었는데, 노 총장과 최 총장의 이중잣대는 무엇인가요?
최 총장이 이사회 멤버로 들어간 2021년 이후 3년 동안 정관을 바꾼 내용이 열한 번 정도로 나타난다. 영남학원은 2009년 8월, 20년 이상 계속되어 온 관선이사체제에서 정이사체제로 전환된 이후 최 총장은 법인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실상 법인 이사들을 추천하거나 정관을 적당히 바꾸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최 총장 이전에 본부 보직체계를 교무부총장과 의무부총장만 있었지만, 지금은 부총장 직위를 여섯 자리나 늘렸다. 이에 따라 처장직도 무려 두 배로 14자리까지 증가했다. 더 많은 자기 사람을 심은 것이다. 과연 당초 목적대로 성과를 냈는가요?
특히 최 총장은 최근 총동창회 어느 부회장에게 “나는 박근혜에게 장학금을 받아 쓴 것 외에 혜택을 입은 게 없다”는 막말을 했는데, 그동안 특정인을 팔아 ‘호가호위’ 하면서 무려 18년 동안 온갖 기득권을 누려 왔는데도 ‘은혜를 입지 않았다’는 말은 무엇인가?
(본 기사와 관련 이의 사항이나 반론이 있는 분은 총동창회 사무처(053-745-5678)로 연락 주시면 6월에 반영해 드리겠습니다.)
※정정보도 합니다.
지난 4월 회보의 한재숙 이사장 관련 기사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본 본 결과, 한재숙 이사장의 자녀 김모 교수는 영남의료원에 2013년이 아닌, 2012년에 공개채용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정정보도는 김성호 영남대 의과대학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jpg?type=w3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