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구성원 고소와 고발 사태, 연구 부정 한 제자들 교수로도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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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9-20 11:06 조회 600회 댓글 0건본문
총동창회 특별 취재팀은 ‘최외출 총장의 고소, 고발의 남발’과 관련, 실제 어느 정도인지를 3개월 동안 심층 취재해 보았다. 조사된 것만도 10여 건이 넘는데다 구성원에 대한 소송전은 영남대의 대외신인도를 추락시킨데다 자유로운 영남인의 학풍을 훼손하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교수들의 활동은 극대화가 아니라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주로 학교 정책과 비리를 고발하거나 이의제기한 교수와 직원들을 타켓으로 삼았다. 구성원들에게 겁을 주어 자신에게 덤비지 못하도록 하거나 추가적인 음해를 하지 못하도록 괴롭히는 전략으로 보인다.
2009년, 재단이 정상화 된 첫 번째 기획실장을 맡은 당시 최외출 교수는 ‘영남대 의료원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를 일상화하다시피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은 “법인 기획실장이 병원경영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박근혜를 팔아서 의무없는 감사활동을 한다’며 법인 조직과 갈등을 빚었다”고 했다.
은근히 특정인을 내세워 권력을 호가호위하는 꼴이 되었다. 영대병원은 의료부총장이 책임을 맡고 있는 조직이다. 그런데 영남대 총장의 지휘도 받지 않고 재단 기획실장이 마치 감사인 것처럼 나섰던 것이다. 당시 이 같은 예민한 상황을 알아 챈 한나라당의 서상기 의원(북구을)은 “의무부총장은 기획실장의 직권남용 상황을 서면으로 내용을 보내달라”고 하였다.
‘최외출 교수에 대한 영대병원의 이의사항’은 20페이지에 달했다. 이 문서를 FAX로 국회의원회관에 보내자 서 의원은 즉시 박근혜 당시 당대표실에 보고를 하였다. 난감한 지경에 빠진 朴 대표는 이 문서를 다시 최 교수에게 보내어 문제해결을 하도록 요구했다. 그러자 최교수는 부총장인 李모 교수를 두 가지 혐의로 고소를 하였다.
고소 내용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이고, 다른 하나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 했다. 다음해에 대구지법 1심에서 두 가지 혐의를 유죄로 보고, 각각 50만 원의 벌금이 나왔다. 이에 의료부총장은 항소를 통해 지루한 법정 다툼에서 재판장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무죄이고, 명예훼손 혐의로 받은 50만 원의 벌금에 대해서는 ‘선고유예’ 조치를 내렸다.
허위사실 유포는 무죄이고, 명예훼손은 선고유예지만 이것도 무죄에 가까운 판결이다. 그러나 최 교수는 또다시 검찰을 통해 대법원에 항고를 하였다. 의무부총장은 아무런 실익이 없는 쟁소를 3년간이나 격었다. 이 때문에 지역 언론에서는 ‘영대병원과 학교법인 재단 기획실장의 한울타리 식구들의 이전투구’로 보여졌다.
이때부터 영대병원 교수들은 법인 이사회를 곱게 볼 이유가 없었다. 이 같은 분쟁으로 영대병원은 당시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먹잇감이 되었다. 당시 낙인이 찍힌 모교 영대병원은 방황하던 시기였다. 최 교수는 그만 기획실장을 내려놓게 되었다. 이어 영남대 교수협의회 의장 겸 ‘영남대 법인 정상화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노석균 교수가 기획실장을 맡아 2012년까지 2년 동안 법인 살림을 안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 최 교수는 ‘교수연구년제를 신청’ 1년 동안 학교를 떠나 서울에서 대통령 후보선출을 도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은 전이사장의 최측근으로 보았다. 선거 후 뜬금없이 ‘최외출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 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통상 정치인들이 자화자찬을 하거나 공로를 인정 받고자 할 때 언론에 올리는 ‘셀프 띄우기 작전’으로 보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오래전에 김기춘 검찰총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하고 있었다.
이후 최교수는 ‘새마을 전도사’로 불렸다. 그는 다수에게 ‘교육부 차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발언하는 등 자신이 대통령의 실세처럼 보이도록 언행했다. 많은 사업을 하고, 여러 기관에 새마을 관련 강연을 다녔다. 그의 전성시대로 불릴만한 시기였다. 재단과 대학에서도 최 교수는 박대통령을 대리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이후 탄핵이 나오자 교수직을 던지는 행동을 잠시 연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대통령의 측근’이란 후광을 입고 총장까지 오른 것으로 구성원이나 지역 사회는 여겨왔다.
하지만 박대통령의 탄핵 이후부터 현 총장은 여러 사람에게 “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장학금을 받은 것 외에 특혜를 받은게 없다”고 주장하고 다녔다. 지난해 11월 17일, 총동창회관에서 임원들과 연석회의 이후 서모(66) 부회장에게도 “박의 도움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였다. 실제 최 총장은 박대통령 재임중과 탄핵 이후 면회를 가거나 달성사저에 내려온지 2년 반이 되었으나 면회조차 거절 당했다.
그런데도 그의 행동은 오랫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 행세를 하였는데다 지금은 그것을 부인하면서도 영남학원을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주인 행세를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최 교수의 총장 임기도 이제 5개월 남았으나 고소, 고발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 마치 고소가 총장의 중요한 업무중의 하나가 된 느낌을 주었다. 뒤끝 작열이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그를 ‘닥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닥치고 고소라는 총장’이란 뜻이다.
그는 영남대 교수회의 활동을 문제 삼아 의장과 사무국장을 고소하기도 하였다. 교수회 사무실 여직원에게 설과 추석에 각 50만원의 상여금을 주었다는 이유로 ‘공금횡령과 직권남용’혐의로 고소를 한 것이다. 3년 이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교협의장인 이승렬 교수는 지난 2월에 퇴임하면서 훈장 상신을 포기했으며, 명예교수 위촉도 거부하였다.
최 총장은 지난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퇴임한 지 15년이나 된 ‘김광수 명예교수직’을 해촉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 그는 재직 중에 학장까지 역임하셨고, 현 총장과 수십 년 동안 가깝게 지냈기에 주변에서 ‘최교수의 멘토’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김 학장은 어느 날, ‘우리 대학에 재임 중인 부부 교수가 오래전에 논문을 서로 주고받은 잘못을 우연히 알게 됐다’고 한다. 부부 교수는 모두 현 총장의 제자들이다.
그는 ‘부부라도 작성된 논문을 주고받은 행위는 연구윤리를 저버린 심각한 잘못’이라고 판단, 이후 다른 교수들에게도 알렸다. 이에 부부 교수와 총장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김광수 교수를 고소하였고, ‘명예교수직을 해촉’하는 징계까지 내렸다. 부관참시나 다름없다. ‘명예교수 해촉’ 하는 사례는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희귀하여 기네스북에 오를 지경이다.
이외도 교수회 의장과 사무국장의 활동을 제압하기 위해 고소와 징계를 하기도 했다. 최 총장은 혹 그들을 좌파들로 척결의 대상쯤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고소는 최근 모두 무혐의 처리되었다. 그러자 영남대는 이에 불복,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도 진행하였다. 교육부가 영남대를 곱게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전임 총장도 고소, 고발을 당해 무려 6년 동안 조사와 재판에 끌려다녔고, 교수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주변인과 그 가족들까지 온갖 수모와 고통을 당했다. 그들은 수천만원의 변호사 비용 등으로 많은 지출도 있었다. 재단법인과 학교측도 무려 수억원의 변호사 비용이 들어갔을 것이다.
또 최외출 총장은 지난해부터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 폐지와 관련 총동창회가 이의를 제기하자 동창회장까지 출마하고, 고소, 고발 하는 등 공동체를 학대하는 행위에 엉뚱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바람에 정작 중요한 일에 소홀하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다. 최 총장은 지금이라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다수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손해를 배상하는 것이 학자로서 양심에 따르는 일이다.
<편집위원회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