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남학원은 장단기 비전이 무엇인지요? 누굴 위해 종을 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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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9-20 11:07 조회 385회 댓글 0건본문
무더기로 안건을 통과, 거수기 이사회 현황
지난 8월호 총동창회에 법인 이사진들의 현황을 조사, 보도하였다. 최외출 총장이 2021년 1월에 취임한 뒤 모두 21차례의 이사회가 열려 413건의 안건을 처리하였다. 안건은 모두 가결되었고, 유일하게 ‘총동창회장 겸직승인의 건’만 두건 중에 한 차례만 유예 되었다.
회의록을 통해 치열한 ‘찬반토론’을 제대로 발견할 수가 없었다. 조직에서 고민도 하지 않고 들러리나 서는 이사회를 두고 우리는 흔히들 ‘거수기 이사회’라고 부른다. 현재 영남학원 이사진은 모두 7명. 대부분 최 총장이 섭외하여 이사직으로 세운 사람들이다. 소위 자기 사람을 심어 이사회를 마음대로 움직여 온 사례다.
그분들에게 무슨 사명감이 있고, ‘학교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여 결론을 냈다’는 증거를 찾아내기 어려웠다. 장단기 발전계획을 공개한 기억이 없다. 이사진들의 평균 연세는 75세, 한재숙 이사장은 76세다. 대부분 한번 임명되면 12년을 연속으로 이어 왔다. 웬만하면 ‘모든 것이 좋은 게 좋은 것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사회 통념을 무시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설명은 있으나 거의 토론 없이 가결되는 것이다.
새로 선임 된 개방이사는 모두 의사들
최근 8월에 열린 이사회에서 개방이사 두 분이 교체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측이 추천한 이사후보 두 명에다 최외출 총장이 추천한 두 분을 추가하여 4명이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 올려 1차로 모두 추천되었다. 4명을 추천, 이사회는 이중 두명을 최종 추천하였다. 10월28일에 만료되는 이시원, 이종우 이사는 모두 모교 동문들이다. 당초 이종우 이사는 정태일 전 동창회장을 이사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디어 8월 21일, 4차 이사회에서 김양수 씨(58,의사), 김흥대 씨(81,의사)가 선임 되었다. 의사에 동문은 한 명도 없다. 임기는 4년. 통상적으로 다양한 교육경험이 있는 사회인을 개방이사로 모시는데, 의사만 선임되어 균형이 깨어진 느낌이다. 이날 최외출 총장은 이사회에 불참하였다. 총추위 폐지 때도 최 총장이 불참했는데, 되려 이상하다. 김흥대 이사는 최 총장이 존경하는 영대병원 의사였고, 현재 김종연 의료원장과도 사제간이다.
총동창회는 박근혜 측이 추천한 두 명을 모두 개방이사로 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려대로 최외출 총장은 동창회보다 앞서갔다. ‘둘 다 거절할 수도, 둘 다 자기 사람으로 심기도 어렵게 되자’ 애매하게 ‘물타기 전략’을 구사했다. 각각 한 명씩 나누어 임명했다. 교묘하다. 현재의 이사진으로 오는 11월, 총장 선출을 한다면 골대를 미리 옮겨 놓은 최 총장의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다.
불편한 진실게임, 개방이사추천위원들도 거수기로
이날 1호 안건으로 ‘개방이사’ 두 명을 선임한데 이어 ‘2호 안건으로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을 승인 하였다. 영남대 대학평의회에서 법인에게 후임 추천위원 두 명을 요청하자 냉큼 김진삼, 박원훈 이사를 추천했다.
이들 두 명의 이사진은 평소에도 ‘최외출 총장이 하는 일에 부역자 노릇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 거수기 이사들이다. 박원훈 이사는 사외이사 자격이고, 김진삼 이사는 교육경험 이사다. 김 이사는 30년 이상 영남대 상대 교수였고, 부총장을 하면서 노석균 총장의 사표 제출로 3개월짜리 총장 직무대행을 하였다.
조선대학교의 경우 학교 총장 출신이나 주요 보직자는 법인 이사직으로 선임하지 못하도록 정관에 규정되어 있다. 자신과 가까운 교수들의 인사에 개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런데 최외출과 막역한 고향 후배인 김종연 의료부총장과 김진삼 이사는 특정고 동문 선후배. 이번에 들어온 김흥대 이사(81)와 의료원장과 사제관계로 미뤄 최외출 총장이 추천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의사결정, 최 총장 연임은
올들어 지난 4월과 7월, 두 명의 감사가 달성 사저에서 추천한 사람이 되었다. 모두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대구에 있어야 영남대와 영대병원, 영남이공대학 등의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 나름 대처가 가능하다. 비록 ‘균형잡힌 감사가 왔다’고 하여도 업무파악이 어렵다. 발언권이 있으나 의결권이 없기에 역할에 한계가 있다. 임기도 2년에 연임만 된다.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이사로 선임 됐지만 최 총장을 뺀 나머지 이사 5명은 모두 최총장 부역자나 다름없다. 그들은 현직 총장을 총동창회장으로 추천하는데, 모두들 찬성한 사람들이다. 도대체 제정신이 있는 이사들인가요? 모두들 눈 감고 아웅 이다.
구성원들의 참여를 최소한으로 보장해 두었던 ‘총장추천위원회’마저 폐지하는데, 앞장선 이사진들이기에 ‘골대를 옮긴 최외출 총장의 연임’은 불 보듯이 명확하다. 오는 11월에 선출할 차기 17대 총장은 바로 이들에게서 결정된다. 모두가 공범들이다. 그러고도 법과 절차에 어긋남이 없이 했다고요? 누굴 위해 이사직을 수행하는지요?
법인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누굴 위해 종을 울리나요? 지난해 최 총장이 임명한 산학협동 과정을 담당하는 교수가 대학원생 19명의 ‘임금을 사취하여 아파트를 구입한 사건’이나 ‘학교 위신을 추락시킨 교수들간의 치정사건’ 전문대 교수가 ‘외국인 학생조교를 성추행 한 사건’ 등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법인은 즉시 특별감사 꾸려 조사하여 치리해야 해야 되는데 아닌지요? 이런 황당함을 알고도 재단법인은 특별감사를 하여 바로 잡을 생각도 없이 재단 이사장과 이사들은 묵묵부답으로 왔기에 결코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당신들은 명확히 주인들이 아니다. 나그네보다 못한 경우다. 도대체 부끄러움을 모른다. 15년 동안 흐르면서 고여서 썩었다. 이제 완전히 해체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할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