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의 창학정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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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9-20 11:09 조회 717회 댓글 0건| 창학정신이 무너진 대학, 이대로 그냥 두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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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균 전 총장
제14대 영남대 총장
영남대 28년
교수회의장, 영남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영남학원 기조실장
영남대학교는 박정희 대통령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대학이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가 바로 인재 양성임을 깨달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바로 영남대학교를 설립하셨다. 우리는 재단의 정관 제1조에는 이렇게 선언했다.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설립자 박정희 선생의 창학정신에 입각하여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 하였다.
지금 영남대학교는 많은 혼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혼란을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지혜는 바로 근본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이 영남대의 근본인 창학정신을 성찰하고 회복시키는 적기고, 영남대의 재도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만약 박대통령께서 영남대의 현재를 본다면 “무슨 말씀을 주실까?” 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본 글을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글쓴이 노석균 (제14대 총장)
박정희 창학정신의 이해와 회복의 과제
안녕하십니까, 영남대학교 동문, 교수, 직원, 재학생 여러분, 저는 박정희입니다.
여러분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영남대는 제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고, 애정이 서린 곳입니다. 저는 분명한 창학정신으로 영남대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설립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오늘은 영남대학교를 왜 설립하게 되었고, 그 창학정신과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되새기면서 현재 그 정신에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도 함께 살피면서 회복의 과제도 나누고자 합니다.
1. 영남대학교 설립 배경과 창학정신
설립 당시 세계를 돌아보니, 선진국은 나라에 필요한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많았습니다. 이에 저는 ‘세계를 이끄는 명문 대학의 기본 정신과 전략을 우리나라 대학에 도입한다면 우리도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만들 수 있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설립하게 된 것이란 배경을 말씀 드립니다.
영남대의 창학정신과 목적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인재, 즉, 민족중흥의 동량을 양성하는 지역의 명문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곧 제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국가 운영 비전과도 직결된 것이었습니다. 오천 년 역사의 세월 동안 세계의 중심에 살아 본 경험이 없었던 우리 민족이 한번 잘살아보기 위해서는 인재가 가장 핵심적인 기본 바탕이라 생각하였습니다.
2. 창학정신을 실현한 대학 발전 및 실행 전략
저는 우리나라가 가진 유일한 자산은 인재 양성이라고 믿었습니다. ‘영남대가 나라 발전을 선도하는 일꾼을 양성한다’는 창학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저는 핵심적인 요소 몇가지를 ‘영남대학교 발전 실행 전략’으로 적용하였습니다.
1) 우수한 교수가 선택하는 대학
2) 우수한 학생이 있는 대학
3) 좋은 교육 시설이 있는 대학
4) 안정적인 재원이 있는 대학
이같이 4가지의 핵심요소를 통해 창학정신을 실현하는 영남대학교를 만들어 내는 전략입니다. 저의 창학정신에 부합하게 영남대학교는 설립 후 80년대, 그러니까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될 때까지 발전하였고, 많은 민족중흥의 동량들이 오늘의 대한민국 건설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3. 정이사 체제 이후 창학정신의 현황
제가 1967년, 영남대학교를 설립한 지도 올해로 57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영남대학교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더군요. 1988년에는 박근혜 이사체제가 물러나고 임시이사체제가 출범하였고, 지난 2009년에야 정이사 체제로 회복되었습니다.
정이사 체제 회복은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하였던 점은 구성원들이 정이사 체제의 주체로서 다시 박근혜 이사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는 제가 영남대를 설립할 때의 창학정신을 연속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것이 대학 발전의 가장 좋은 방안임을 구성원이 동의하고 인정한 것이라 해석됩니다.
2009년 영남대학교 정상화는 곧 관선 체제를 털어버리고, 저의 창학정신을 실행하는 대학으로 회복하는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2024년 현재 영남대학교가 정식 이사로 회복되고 15년이 지났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영남대학교가 제가 설정한 창학정신을 회복하고 실행하면서 발전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보았고 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우수한 교수가 선택하는 대학인가?
저의 비전대로 영남대는 지금도 우수한 교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대학인가를 살펴 보았습니다. 좋은 교수를 선발하기 위하여 좋은 대우와 자율성 보장이란 두 가지 정책의 도입하였고, 이로 인해 대학 설립 초기부터 우수 교수들을 성공적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영남대는 현재 더이상 다른 대학보다 교수들에게 좋은 대우를 제공하는 대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신임 교수의 급여를 삭감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신임 교수의 대우도 상대적으로 낮아진 형편입니다. 이는 저의 대학 발전 정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수의 자율성은 보장되고 있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정상화가 된 2009년 후에 영남대학교의 재단과 총장은 전임 총장, 교수회의장과 임원, 대학 운영에 이견을 가진 교수 등을 고소하고 징계하는 일을 다수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분들은 총장의 별명을 “닥고”라 하는데, 이는 ‘닥치고 고소하는 총장’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고소는 대부분 무혐의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재단과 총장이 교육과 연구가 아니라 쓸데없는 일에 비용과 에너지를 소비한 것임이 증명된 것입니다. 고소 건은 애초에 되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고소를 만들어서 한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연구윤리를 어긴 잘못된 행위를 한 현 총장과 제자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 무고한 사람을 고소하고 명예교수직을 해촉하기도 하였습니다.
재단과 총장의 이러한 행태는 있을 수 없는 부당한 일이기도 하지만 교수들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행위로서 대학 발전을 방해하고 명예를 실추시켜 저의 창학정신에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2) 우수한 학생이 있는 대학인가?
제가 영남대학교를 설립하던 시기에는 후진국이었으나 5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설립 당시는 장학금으로 학생들을 유치했으나 지금은 과거에 비해 큰 매력이 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은 우수 학생 유치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다른 대학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장학금 제도 혹은 다른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나의 발전 전략을 따르는 것입니다. 나름 여러 노력을 하였을 것이나 우수 학생을 유인할 만한 차별적인 새로운 제도는 없는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3) 좋은 교육 시설이 있는 대학인가?
교수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기에 좋고 학생은 배우고 성장하는데 충분한 교육환경이 중요합니다. 제가 대통령으로 재임 시 건축한 건물이나 80년대 만들어진 강의동 등 40,50년이 지난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이웃의 계명대학은 성서로 신설 캠퍼스를 옮겨 새로운 대학과 병원을 건설하였더군요.
이에 비해 경산 캠퍼스에는 오래된 옛 건물이 많고 새로운 시설은 적어서 캠퍼스가 엉성한 느낌을 주는 상태여서 근심이 되었습니다. 좋은 교육 인프라로 좋은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저의 발전방안도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4) 안정적인 재원이 있는 대학인가?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도록 준비한 ‘영남투자금융회사의 현황’을 보았습니다. 이 회사는 IMF 사태를 맞은 시기에 파산하여 지금은 사라졌음을 알았습니다. 경영을 책임졌던 임시재단, 총장, 대학 운영에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 충실하게 경영하지 못한 결과가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등록금도 동결되었고, 정부의 구조조정과 학령인구 감소로 입학정원이 지속 감축되어 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는 시기에 영남투자금융이 잘 운영되었다면 대학 살림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4.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소명과 창학정신
안타깝게도 큰 꿈을 가지고 설립한 영남대학교는 임시이사 체제 후 지금까지 저의 창학정신을 실행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전략을 유지하지 못한 상태임을 알았습니다. 이는 정관 1조에 명시한 약속을 재단과 대학이 지켜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사립대학은 재단이 운영의 주체입니다. 특히 재정문제는 재단과 대학이 전력으로 함께 감당하여야 할 몫입니다. 저는 2009년 이후 정식 재단이 설립 당시 세웠던 대학의 창학정신을 수행하는 발전 목적과 전략을 수용하기를 바랐고, 이는 곧 정관 1조를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재단이나 대학은 창학정신과 전략에 따라 대학을 이끌지 못함이 분명합니다.
지난 15년 동안 재단은 구성원들의 뜻대로 대학을 발전시키기는 커녕 재단을 출범시킨 구성원들을 총장선출에서 배제하는 황당한 일도 하였습니다. 이는 형식적인 권한을 강조하고 본질적인 책임을 무시한 것입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였던 것이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권한은 행사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일을 하면서 “법적으로 정당한 절차”라고 항변하는 것은 오히려 법에 대한 모독입니다. 재단 운영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법적인 원칙은 정관 제1조에 선언한 바와 같이 “설립자 박정희 선생의 창학정신에 입각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재단의 대학 운영 실태는 이와는 완전히 배치되어 있다고 평가합니다. 재단은 법적인 정당성을 주장하기 전에 진정으로 지켜야 할 근본인 창학정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의 마지막 부탁은 너무나 명확한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영남대학교를 저의 뜻대로 재단과 대학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재단이나 총장이 저의 발전 전략을 실행할 능력이 없다면 맡은 자리에서 깨끗하게 물러나는 것이 정정 당당한 자세일 것이고 그들이 주장하는 법적인 근거에도 적합한 태도입니다.
영남대학교의 교직원, 학생, 동문 여러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어디서나 늘 여러분들이 영남대학교를 통해 나라에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국민이 되는데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