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한근 문경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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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05 01:11 조회 1,095회 댓글 0건본문


사비 2억여원 들여 갤러리'소창다명'개관
문경 지역민 · 작가 전시공간 무료 대여
시조시인 김상옥 육필시집 등 소장품 상설 전시
"작은 문화공간이지만 시민들과 함께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공감의 장소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72.무역.문경여객·상주여객(주) 대표이사)이 문경지역 첫 개인 갤러리 문화공감'소창다명(小窓多明)'을 지난해 11월 20일 개관했다.
小窓多明은 현 원장이 자식을 낳아 기르고 20여년 이상 부모님과 같이 살았던 곳이자, 부모님이 별세하기까지 살았던 집을 사비 2억여 원을 들여 단장해 갤러리로 개관한 곳으로 현 원장의 애정이 깃든 곳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집을 정리하다가 1979년 6월에 쓴 상량문을 보고 부모님 생각에 가슴에 찡한 울림이 왔다"는 현 원장은"평소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많이 해 오신 부친의 삶에 문화봉사를 더하고 싶어 문화공간으로 단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민들과 문화를 공감하자는 의미에서 갤러리 이름도'문화공감'小窓多明'이라고 했다.
"小窓多明은 추사의 서예작품'小窓多明 使我久坐'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작은 창에서 들어오는 밝은 빛은 우리를 그 공간에 오래 머물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현 원장은"이 문화공감 소창다명이 회화는 물론 다양한 물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이 되어 지역민들에게 생활 속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었으면좋겠다"고 한다.
현 원장은 리모델링 비용은 물론, 개관 이후 운영비를 자비로 부담하고 도록제작 등 전시비용도 지원해 준다.
소창다명(200㎡) 1층은 지역 문화인들을 위한 작품 전시공간으로 제공한다. 전시회는 전액 무료이다. 2층은 현 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시조시인 草汀 김상옥 선생이 직접 쓴 육필시집, 희귀 초판 인쇄'草笛'을 비롯해 합죽선, 화첩, 연적, 필통, 백자항아리, 그림 등 초정 선생의 작품이 상시 전시된다. 별관은 지역민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 원장은 草汀 김상옥 시조시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현 원장은 통영과 서울의 초정 선생의 집을, 초정 선생은 문경을 왕래하며 문화예술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개관기념으로 지난해 12월 말까지 문경지역 출신 한국화가 임무상 화백 초대전을 가졌다.
개관기념전에 이어 2월 2일부터 한 달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김시인 자수장 초대전을 가질 계획으로 여성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 원장은 지역의 신진작가들은 물론 좋은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시민들이 수집한 생활문화사와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을 전시하는 기회도 가지겠단다.
화폐, 화로, 벼루, 카메라, 우표 등 다양한 종류의 생활물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아! 이런 것들도 전시해도 된다는 친근한 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숨은 수집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동문 중 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능계열 전공자도 자신의 작품을 문경지역에 알리고 싶다면 작품을 전시해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서예를 한 것이 오늘의 인연의 시발점이었다"는 현 원장은 1994년 서예에 입문해 서예가 심경 황규욱 선생에게 사사 받았다. 국전 및 경북도전 등에 출품했으며, 경상북도서예협회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서예를 배우면서 고미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경기대 예술대학원 고미술감정학과 석사과정을 거쳤다.
현 원장은 지난 2010년 제16대 문경문화원장에 취임하여 11년째 문화원을 이끌며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문경문화원은 작은 도시에서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문화원"이라는 현 원장은"전통문화 계승발전, 향토사료 연구, 문경아리랑 현창 사업, 문화학교 운영 등을 통해 문화적 궁핍감을 가지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악기 및 취미 등 25개 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문화학교는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단다.
현 원장은 문경시체육회 부회장, 점촌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조정위원,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 범죄예방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로 체육포장을 수상했다.
대학 시절 동아리'호사회(호모사피언스)'를 창립해 활동하기도 했으며, 기숙사 개관 첫 입소로 생활했던 추억 등을 떠올린다.
10여 년간 문경시동창회 회장,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팔공산 동문단합 등반대회에 문경지역 동문들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申在七편집국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