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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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9-05 00:48 조회 965회 댓글 0건본문

"독립운동 활동 자료 발굴․업적 재조명, 독립운동가 발굴에 최선"
만주 망명 1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내년 5월까지 전시
국사학과 출신 최초 父子 동문, 전공도 같은 조선후기사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경상북도 독립운동 역사를 교육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베우는 국민정신 교육장입니다. 전시, 교육 연수, 문화사업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정진영 관장(74.국사)을 만나봤다.
"올해는 만주 망명 11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 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만주 망명 1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고난의 땅, 만주로의 여정과 독립의 길'을 마련했다"는 정 관장은"이번 기획전은 기억 속에 잊혀진 땅 만주에서의 고단했던 독립운동과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인들의 만주 항일투쟁과 그 가족들의 삶을 살펴보며 만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기획전은 8월 13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007년 개관한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확대 승격해 2017년 6월 개관했다.
1894년 갑오의병부터 1945년 조국 광복 때까지 51년간 펼쳐진 경북 사람들의 국내외 독립운동이 담겨 있다. 의병항쟁을 시작으로 국채보상운동, 자정순국, 만주지역 항일투쟁, 6.10 만세운동, 의열투쟁, 한국광복군 등 경북 사람들의 항일투쟁과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전시를 기본으로 경북의 독립운동 활동 자료 발굴․수집․정리와 독립운동가 조사․발굴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정 관장은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교육문화연수사업과 독립운동 역사 체험, 일반인들을 위한 독립운동사 아카데미와 강연회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중단되었지만 광복회 후손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2차에 걸쳐 실시한 만주독립운동유적지 탐방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지만 기록이 현존하지 않거나 자료가 부족해 아직까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정 관장은"비밀결사로 운영됐던 만큼 자료를 남기지 않아 독립운동가를 증빙하는 자료 부족의 한계에 따른 자료 확보가 어렵지만, 자료를 최대한 발굴하고 업적을 재조명해 독립운동가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은 부각되어 있지만 독립운동가와 독립군을 지원하고 후원한 사람들, 특히 가족과 여성들의 역할이 조명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는 정 관장은"그들은 독립운동가 이상 고초를 받았지만 역사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 헌신하고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가족과 여성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 단위로서는 국내 유일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川前理) 내앞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내앞마을은 의성김씨 집성촌으로 김대락․김동삼 지사 등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인물만 18명이나 된다. 한일합방이 되자 국내에서는 더 이상 독립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이 마을에서 170여명이 만주로 망명했으며, 신교육을 했던'협동학교'가 자리한 곳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어왔던 성지로 역사적인 의미를 두고 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해 독립 유공자로 포상된 1만6천6백여명 중 2340명이 경북 출신이여, 이중 안동 출신은 372명으로 전국 시․군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곳으로 1894년 안동에서 일어난 갑오의병이 그 시작이었다.
"안동을 비롯한 경상북도 지역의 초기 독립운동은 학문적․정신적 맥락에서 전개되었다"는 정 관장은"외세침탈과 국권상실에 따라 유학자들의 충군애국 정신을 독립운동으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한다.
정 관장은 국사학과 74학번으로 영남대에서 학․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선후기사를 전공했다. 동명정보대를 거쳐 2006년 안동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타가 2021년 정년퇴임했다.
'조선시대 사회사'와 일반 대중서'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역사문화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정 관장은 1954년 경북 안동 출신이다. 아들 성학 씨도 영남대 국사학과 출신으로 2010년 졸업해, 서울대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마친 후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국사학과 출신 최초 부자 동문으로 전공도 아버지와 같은 조선후기사다.
〈申在七 편집국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