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81학번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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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11-05 00:43 조회 998회 댓글 0건본문

국가 금융보안 전담기관 금융보완원장, 은행권만 41년 근무
영남대 경영학과 출신, 성균관대 석․박사과정 재무관리 전공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감독원에서 부원장직을 끝으로 37년을 근무한 뒤 2018년부터 다시 4년째 금융보안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기(81.경영)동문을 만났다.
△국가 금융거래의 안전을 지키는 금융보안원은 무슨 일을 하는 기관인지요?
금융보안원은 국내 유일의 통합 금융보안 전담 기관입니다. 2013년 시중은행과 방송사에 대한 북한의 해킹공격 사건과 2014년 3개 신용카드사 의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계기로 기존 금융결제원과 금융감독원의 보안조직을 통합, 2015년 4월에 금융보안원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좀더 구체적인 역할은?
금융보안원은 24시간 365일 금융권 전체를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공격이 있는지를 살피다가 위협 정보가 있으면 이를 전 금융권에 공유하여 대응하도록 합니다. 특히 특정 금융회사가 있으면 전체 금융권이 공동으로 방어차원에서 악성코드를 분석하거나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공격 경위나 피해 상황을 파악해 취약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금융보안관제센터는 하루 평균 6,500건의 공격을 감지해 방어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근무하면서 지방대 출신으로서 애로는 없었는지?
한국은행을 거쳐 외환금융위기 이후 1999년 통합 금융감독기구인 금융감독원이 출범하게 되면서 저는 1988년에 금융감독원으로 옮겨 줄곧 은행감독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지요. 이때부터 성균관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석사 학위후 2004년 2월에는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한국은행이나 금융감독원은 서울 유수대학 출신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영남대 출신으로써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실 직장의 경쟁력은 어느 학교를 졸업했느냐 보다는 자신의 일에 전문인이 되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무엇보다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인 자세와 태도를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 금융보안원의 수장으로서 경영 철학이나 가치는?
어느 조직이든 그 존재 가치와 비전이 중요합니다. 저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강조합니다.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금융권을 보호하고 금융 산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은 조직원에게 ‘임파워먼트 경영’과 ‘참여적 리더십’으로 이끌어 준다고 여깁니다.
△금융보안원을 책임지면서 가장 보람된 것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신생 조직인 금융보안원을 명실상부한 금융보안 전담기관으로 탈바꿈 시켰고, 금융데이터거래소 출범과 이종 데이터를 결합하여 지원해주는 데이터전문기관의 역할, 전자서명인증 평가기관 등 필수적인 인프라 기관으로 조직을 성장시킨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최근 저의 은행 경험과 보안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24•365 보안이야기>(도서출판 선)를 출간해 판매 수익은 전액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금융인으로써 핵심적인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40년이 넘도록 금융권에 근무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많은 것을 누리면서 살아왔다고 여깁니다. 특히 금융감독원 재직시절 총부채상환비율(DTI) 제도를 만드는 TF 반장으로서 가장 보람 되었지요. 또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체계 개선과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실행, 2014년초 신용카드정보 유출 사건의 수습과 대응, 가계대출 관리,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도모 등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금융보안원장으로서 최근 몇 년간은 금융 및 산업에 몰아치고 있는 디지털 혁명과 데이터 경제 시대를 겪으면서 금융산업 발전의 길잡이 역할을 한 뒤에 필부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 금융권에서 일해 보고 싶어하는 모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교는 개인 삶에 있어서 지나가는 여정입니다. 갈수록 서울과 지방 간의 격차가 발생하고 교육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학은 각자 인생 행로의 방향을 알려주는 것일 뿐 공부는 평생 계속되야 합니다.
금융은 신뢰를 먹고 사는 산업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경영학, 경제학, 법학 같은 것에 머물기보다는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각종 핀테크 및 정보 보안 분야 등 디지털 관련 일자리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습니다. 후배들도 세상 변화에 따라 다양성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담=박종각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