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광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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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4-05 00:01 조회 1,402회 댓글 0건본문

"역사의 산실인 2.28기념회관, 문화의 전당으로 육성"
2.28대구학생의거는 54년 전 불의에 항거한 민권운동
"2.28대구학생의거가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의 민권운동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때 10대 학생들이 지핀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고 대구경북인의 자긍심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정부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는 2,28민주운동이 금년으로 54주년을 맞이했다.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이광조 공동의장(61.행정)을 만나 기념사업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금년 기념식부터는 시(市)단위 행사에서 국가단위 행사로 승격되면서, 모든 행사가 국비지원으로 전환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李의장은 금년 기념식에는 대구시와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시의 시장과 시의회 의장, 5.18재단 이사장 등 광주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영․호남 화합을 다지며 대구 두류공원 '광주시민의 숲'에서 기념식수를 하는 의미 깊은 기념식을 가졌단다.
"금년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2.28민주운동 54주년 기념 사진전'도 열었다"는 李의장은 3월 25일부터 6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 사진전은 2.28민주운동 관련 사진과 함께 당시의 사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2.28민주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고 한다.
또한 3월 29일에는 대구 두류공원에서 54년 전 2.28민주운동에 참가한 8개 고교를 비롯한 대구시내 18개 고교생 2천여 명이 참가한 '제5회 2.28민주운동기념 학생마라톤대회'를 개최해 2.28정신을 되살리고 청년학생들의 지역과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로 삼았다.
기념사업회에서는 이외에도 2.28정신 계승을 위한 '횃불'을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기념음악회, 포럼 개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2.28민주화운동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과 정신문화 계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28대구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야당 후보의 선거유세가 대구에서 계획되자 일요일인데도 학생들을 등교하도록 지시한 것이 발단이 된 사건으로 독재정권의 노골적 선거 개입에 항거해 대구상고 등 대구시내 8개 고교 학생들이 자유당의 불의와 부정을 규탄하는 학생운동이었다"는 李의장은 54년 전 어린 고교생들이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민주와 자유를 외친 의거가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져 결국 자유당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게 되었다고 한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80억원(국비)의 사업비로 지난해 2월 대구시 중구 명덕로타리 인근의 명덕초등학교에 지상 4층․지하 1층의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연면적 2,847㎡)을 건립됐다. 1990년 2월에는 당시 명덕네거리에 있던 2.28기념탑을 두류공원으로 확장 이전했고, 2003년 12월에는 중구 공평동 소재 구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2.28기념공원을 조성했다.
2010년 2월 4일에는 2.28민주화운동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제2조 민주화운동의 정의에 반영하는 등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효시라는 점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2.28민주운동은 독재와 부정에 저항한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대구시민정신의 표출이었고 국가의 민주적 정통성을 심는 선구적 역할을 한 자랑스러운 대구의 역사"라는 李의장은 지금에 와서 2.28민주정신이 재조명된다는 것이 그때의 한 사람으로서 감개무량하단다.
"54년 전, 이제 그때의 주역들은 70세가 넘었습니다. 그때는 민주운동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젊고 유능한 지식인에게 사업회를 물려주는 운동으로 전환되었으면 한다"는 李의장은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는 역사의 산실인 전시실과 아담한 도서관에는 많은 서적들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문화의 전당으로 육성․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73년 영남대 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李의장은 경일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41년 대구 출신인 李의장은 지난 65년 경찰에 투신한 이후 2001년 대구지방경찰청 감사관에서 퇴직 후 대구과학대학 및 계명문화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