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門탐방] 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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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2-05 00:02 조회 1,391회 댓글 0건본문

첨예한 대립, 25년간 최저임금 결정 무산된 적 없는 전통
영남대 수석 합격, 부인은 문과대 수석 졸업한 동문부부
"최저임금은 노․사간의 매우 첨예한 갈등적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최저임금 결정이 무산된 경우가 없는 전통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2011년 6월부터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준성동문(73.경영.성신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각 7명 등 27명으로 임기는 3년이다. 위원회는 노․사․공익위원 27명으로 구성된 전원회의와 산하에 임금수준전문위원회와 생계비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전문위원회는 최저 임금 결정 기준인 요인과 관련한 사항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전원회의에 보고하면 전원회의 위원들은 이 자료와 최저임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생계비, 유사임금 수준, 물가, 경제성장률, 소득분배율 등을 토대로 심의를 거쳐 전원회의 다수결로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장관이 심의를 요청한 이후 10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하는 법적규정이 있다"는 朴위원장은 최저임금의 결정은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수준과 근로조건 개선에 매우 중요한 장치라는 사실에 노사가 신뢰하고 있기에 첨예한 대립으로 처리과정에서 퇴장과 기권이 허다하는 등 어려운 심의과정을 거치지만 지난 25년 동안 규정을 지켜온 전통을 이어오고 있단다.
"2000년 이후 14년 동안 최저임금은 일반근로자 임금 수준보다 지속적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결정해왔으며, 2014년 최저임금은 시급 5,210원"이라는 朴위원장은 최저임금제는 비정규직인 시급 근로자, 서비스업 종사자,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있지 않는 노동자 등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로 1988년 도입 이후 2001년부터 1인 이상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고 있단다.
朴위원장은 2009년부터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참여하면서 2년간 공익위원 간사도 맡았다.
"내 인생에 영남대와 최종태교수를 빼면 할 이야기가 없다"는 朴위원장은 영남대에 대한 마음의 빚을 지고 있으며, 그동안 이룬 성과와 업적은 영남대와 최종태교수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한다.
朴위원장은 73년 영남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최종태교수와는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로 4년간, 그리고 서울대 석․박사 지도교수로 평생 뗄레야 뗄 수 없는 영원한 스승과 제자 사이다. 특히 최종태교수(65.상학)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최저임금위원회 6․7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朴위원장은 1학년 때 학생운동에 참여타가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의 항고로 78년 대법원에서 선고유예가 확정될 때까지 불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다.
"당시 이성근 총장께서 재판중인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제적이나 퇴학처분을 내리지 않았고, 2학년 때에는 상경대학 고시반인 대경문을 만드는데 허락하고 지원을 해주었다"는 朴위원장은 대경문 초대 반장으로 4학년 때까지 대경문에서 엄청난 공부를 한 것이 인생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부인 이종순여사도 국문학과 73학번인 동문부부이다. 부인은 문과대학 수석으로 졸업했다. 서클 '유네스코'회원으로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캠퍼스 커플로 연애하다가 대법원 확정 판결 후인 78년 12월에 김용기교수의 주례로 결혼했다. 당시 관계기관에서 유학을 종용하여 유학을 갈 생각으로 결혼했지만 이듬해 10.26사태가 발생해 유학은커녕 그해 12월 100일 된 딸을 두고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고 한다.
朴위원장은 "82년 제대 후 당시 신분상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태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 교수들의 전폭적인 배려와 지원으로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 조교로 임용된 것이 인생의 대전환이었다"고 회고한다.
"공무원 신분인 방송통신대 조교로 임용되면서 70년대 반동적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朴위원장은 "88년 올림픽이 끝날 무렵까지 관계기관에서 정기적으로 감찰의 대상이었으며, 89년 여권 발행이 시작되면서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朴위원장은 84년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된다. "상당한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성신여대 설립자인 이숙종 총장은 '그 시대를 향한 울분과 열정을 학문에 쏟는다면 교수로 채용하겠다'"는 당시의 그 말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단다.
86년 최종태교수와 공저로 '노동조합의 활동전략'이란 저서를 비롯해 '인재육성 신인사제도' '인사평가시스템' '임금관리 이론과 실제' 등을 펴냈다
노사정위원회 노사관계선진화위원장,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 한국노사관계학회 회장을 역임한 노사관계 전문가로 '신인사제도'도입과 발전, 성과관리시스템 등 기업과 산업현장의 미시적 경험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복수노조, 노조전임자금여문제 등 고용, 노사관련 이슈에 대한 거시적 문제해결에 참여하고 노력했다.
朴위원장 부부는 재경총동창회에서 주최한 영남대총장배 골프대회에서 부부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朴위원장은 2013년 대회에서, 부인 이종순여사는 2012년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대회는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추첨으로 부인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954년 경북 군위 출신. 〈申在七 편집부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