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門탐방]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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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1-05 00:04 조회 812회 댓글 0건본문

"다문화가정 청소년 위한 다양한 사업 펼치고 있죠"
사재 10억 출연 인클로버재단 설립한 사회복지학박사
1천6백여 가족사진 촬영, 자선사진전 개최한 사진작가
"인클로버를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건강한 한국인으로 키우는데 열정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삼성에서 35여년 근무타가 2009년 은퇴하면서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in clover)을 설립한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67.경영). 인클로버재단은 韓이사장이 오랫동안 꿈꾸고 준비했던 다문화가정 청소년 복지사업이다.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으로 사람들은 네 잎의 행운을 찾기 위해 세 잎의 행복을 짓밟는다."는 韓이사장은 인클로버는 '행복속으로 끌어들이는 재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인클로버재단은 다문화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꿈을 갖고 당당한 대한민국의 미래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韓이사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재단 설립 후부터 시작한 다문화가정의 가족사진 촬영으로 지금까지 1,600여 가정의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가족사진 촬영은 카메라와 대형 프린터, 조명, 삼각대 등 촬영 관련 장비로 자원봉사자 15여명과 함께 이동식 스튜디어로 전국을 돌며 20~30가족 단위로 분장․촬영․포토샵․인화 등 즉석에서 원스톱으로 액자에 담아 선물로 전달한다. 포토샵도 직접 한다는 韓이사장은 일하는 즐거움과 함께 가족사진을 들고 흐뭇해하는 다문화가족들의 표정에 보람을 느낀단다.
韓이사장이 삼성전자 CEO시절 취미로 배운 사진은 이젠 취미를 넘어 전문가 수준의 실력이 됐다.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청담동 원화랑에서 지난 6년간 세계 곳곳을 오가며 촬영한 사진 작품들로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자선 전시회'의 첫 사진전도 열었다.
인클로버는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사진 강좌,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이해를 위한 도서 보급 사업, 다문화 가정을 소재로 한 수기 공모전, 청소년 장학금 지원, 다문화 관련 학술연구 및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광명시 다문화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 강좌는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12월 초순 1기생 12명의 졸업생을 배출, 졸업생들에게는 카메라를 증정했다.
1974년 삼성에 입사한 韓이사장은 삼성전자 비서실에서 근무하다가 1993년 삼성그룹의 문화․복지․공익재단을 총괄하는 삼성문화재단 전무로 발령, 삼성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했다. 2001년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장을 지낸 후 2004년 삼성문화재단 총괄사장으로 돌아왔고, 2007년부터 퇴직 때까지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맡았으며, 200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삼성에서 35년간 근무하면서 삼성의 사회공헌사업을 11년 동안 전담한 韓이사장은 사회복지를 공부하기 위해 숭실대 대학원에 입학해 2006년에 석사학위를, 65세인 2011년에는 다문화 관련 논문으로 사회복지학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이미 현직에서 은퇴 후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할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韓이사장은 사회복지 중에서도 다문화에 관심을 가졌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문제를 준비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문화 청소년들이 탈선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재단 설립의 첫째 과제"라는 韓이사장은 사진 강좌도 공부 외에 취미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나쁜 쪽으로 빠져들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피부색깔, 환경, 문화적 다양성 등으로 다문화 자녀들의 학교 부적응과 따돌림으로 인한 사회문제, 한 해 발생하는 다문화 커플 30%의 이혼율과 갈 곳 없는 이혼 자녀들의 사회문제 등 다문화 관련 심각성을 지적한다.
"다문화가정 1세대도 문제지만 앞으로 2세대도 큰 문제"라는 韓이사장은 2세들이 제대로 배워서 취직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큰 과제라고 한다.
"다문화와 관련해 할 일도 많고 더 큰 일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韓이사장은 인력과 자금 여건이 허락한다면 더 심각하고, 급하고, 큰 문제 해결을 위해 일들을 하고 싶단다.
행복의 척도는 주관적인 개념이지만 韓이사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이루고 향유하는 것, 그것도 자기가 직접 할 수 있는 적합한 범위에서 즐겁고 기분 좋게 하는 일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韓이사장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삼성에서 은퇴 후 하고 싶었던 복지사업과 사진을 동시에 하고 있으니 말이다.
韓이사장의 생활철학은 여유가 있으면 남을 도와주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기이다.
1947년 대구 출신인 韓이사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과 사회복지동동모금회 홍보위원장을 역임, 현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 이사장, 삼성생명보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申在七 편집부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