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수근 약학대학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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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11-05 00:45 조회 1,830회 댓글 0건본문

약대 건물 신축 위한 '후배사랑 50억 모금운동'전개
약학박사 학위 취득한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제 1호
"교육환경은 그 시대 여건에 맞게 조성되어야 합니다. 교육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바른 교육은 물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할 수 없습니다. 약대 교육환경 개선은 후배들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4천여 약대 동문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4천여 약대 동문들을 대변하는 이수근 약대동창회장(67.약학.온누리대학당약국 대표)의 말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동창회장직을 맡은 이후 약대 교육환경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는 李회장은 약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동문들의 뜻과 실천의지를 학교 당국에 전하겠단다.
李회장은 약대 건물 신증축의 시급함을 지적한다. 지난 71년에 건축된 약대 건물이 너무 노후하여 교육 및 연구기능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약대 6년제 개편에 따라 12명의 교수에서 20명으로 늘어난 교수들의 연구실 부족 등 6년제 운영을 위한 공간 및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10년 기존 20개 약대에서 추가로 15개의 약대가 신설, 대구에서 경북대와 계명대에 약대가 신설되어 신입생 유치 활동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지역 신설 약대는 약대 신설을 위해 초현대식 건물 등의 시설투자는 물론 국립대인 경북대는 등록금 면에서, 계명대는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펼치며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는 이들 대학에 비해 영남대 약대는 기존 4년제 수준의 교육환경이다.
'"지역의 타 대학 약대를 방문하고 우리 모교 약대의 초라한 모습을 보니 더욱 더 자존심 상하고 울분이 터졌다"는 李회장은"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들이 모여서 9월 20일 약대동창회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모교 당국의 약대건물 신축건립을 독려하기 위한 동문들의 의지와 뜻을 담은 '후배사랑 50억 모금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한다.
李회장은 동문들이 약대 현주소와 실상을 알게 되면 매월 1만 원 이상씩, 또는 고액 약정 및 일시불 등의 기금을 기탁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약대 교육환경의 절박한 상황을 전 약대 동문들에게도 발송했다. 동창회의 존재 목적이 동문 화합과 단결이자, 모교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李회장은 졸업생들이 현업에 몰두하다 보면 모교를 잊고 사는 경우도 있지만, 모교가 어려울 때 동참하는 것이 또한 동문들이라고 한다.
약대 교육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한 약대 교수들은 약대 신축과 장학기금 확보를 위해 월급에서 일정액의 기금을 모은 5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10월 7일 대학 본부에 전달했다. 또한 모교 교수들의 이러한 뜻에 동참하기 위해 이수근회장을 비롯한 동창회 임원진 12명도 1억5천만 원의 기금을 모교에 전달했다.
내년이면 개설 60주년을 맞는 영남대 약대는 전국 약대 중 명문 약대로 위상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국의 4개 약대에만 주어진 우수등급 판정을 받았다.
약대동창회는 1996년 (재)영남대학교 약학대학 후원 및 장학회를 설립해 기금의 이자로 현재까지 3억5천여만 원을 재학생들의 장학금과 약대 교육 시설에 지원했으며, 2005년 약대 설립 50주년을 맞아 15억여 원의 기금을 추가로 마련하여 약대 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이수근 회장은 2011년 11월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에 가입했다. 대구 제1호이자 전국 37호이다. 약사로는 전국 유일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돈이 있다고 기부하고 돈이 없다고 기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부도 마음이 내켜야 한다"는 李회장은 "대구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없는 것에 대구시민으로서 오기도 생기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것이 가입 계기란다.
李회장은 "지금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대구에 37호, 전국에 600호까지 나왔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당시 용기를 잘 냈다고 생각한단다.
李회장은 대학시절 5.16장학회(현 정수장학회)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했다. 2학년 때부터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한 때 학자의 꿈도 가졌다. 졸업 후 한독약품에서 3년간 근무한 후 78년 개업해 2000년 온누리대학약국을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앞으로 이전해 처방전 조제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86년에는 영남대에서 약학박사학위도 취득했다.
"내가 필요할 때 받은 고마움을 늘 갖고 있다"는 李회장은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가 된 것이 내가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마음이 기쁘다"며, 마음의 여유와 여건이 되는 사람이 늘어나고 사회적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대구 남구 자유총연맹 지회장으로 14년간 활동했으며, 더불어 복지재단 이사 등 사회봉사에도 앞장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