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돈 (주)한국파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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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2-05 01:22 조회 1,478회 댓글 0건본문

제약 외길 50년, 영남대에 발전기금 10억 기탁
' 약대 후배들의 성원과 도움 절대 잊을 수 없어'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정과 국가를 파괴하는 인류의 적입니다. 세계적인 신약인 치매치료제를 개발해 인류에 기여하고 세계를 군림하는 제약회사로 우뚝 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약학대학 1회 출신으로 약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박재돈 (주)한국파마 대표이사 회장(55.약학)이 지난해 12월 모교 영남대에 대학발전기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올해는 영남대 약대가 개설된 지 60주년이자, 지난해는 제가 설립한 한국파마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였다"는 朴회장은 약대 1회 입학생으로 열악한 모교 약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약대동창회에서 전개하는후배사랑 기금모금 운동에 동참하여 약대 동문들에게 기금조성의 기폭제가 되어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금을 기탁했단다.
또한 "기업은 근본적으로 사회환원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모교라는 의미도 있지만 평소 생각하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차원에서 기탁을 결정했다"는 朴회장은 "3년 후에 한국파마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 때도 모교에 기금을 기탁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1960년 약대를 졸업한 朴회장은 약국에서 월급도 없는 실습약사를 거쳐 1960년 서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영업소를 선택하면서 약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졸업생 50명 중 3명만이 제약회사에 입사할 정도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였다.
서울약품 영업사원 시절 이화여대 약대 출신인 부인 이귀자여사를 만나 1964년 결혼했다. 이후 남산약국을 경영타가 1974년 부산에서 한국파마를 창업해 개발․영업․행정 등 1인 다역으로 고군분투하며 회사를 경영하다가 1990년 서울로 이전, 재창업의 기치를 올렸다.
한국파마는 서울에 본사를,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제약공업단지에 GMP의 공장과 연구소를, 전국에 영업소를 두고 있다. 치매계통 정신과 약물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여 다국적 제약회사에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 50여종의 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1999년에는 의료기기 생산 및 방사선멸균용역사업의 자회사 (주)소야그린텍도 창업했다. 2013년에는 대구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를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 금년 상반기에 대구 신서동에 연구소를 착공해 내년부터 연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영남대 약대와 대장염치료제 개발을, 경상대와는 치매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치매와 관련된 의약품은 치료제가 아닌 제지와 억제 효과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정도에 머물렀다"는 朴회장은 "한국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치매치료제는 죽어가는 세포를 살리는 약으로, 식물의 스트레스방어용 천연단백질인 '오스모틴'이 주성분임을 밝혀내어 치매치료제의 상용화도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朴회장의 경영철학은 '상식'이다. 그 상식은 "월급 많이 주는 회사, 좋은 약을 만드는 회사, 사회에 환원 많이 하는 회사"이다.
"숱한 어려움이 많았지만 1997년 IMF와 2000년 의약분업이 가장 큰 고비였다. 2004년 창립 30주년을 맞으면서 회사가 기틀을 다졌다"는 朴회장은 "오늘의 한국파마가 있기까지에는 약대 동문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朴회장은 "부산에서 럭키약국을 경영하는 안승부 후배는"약대 출신 중 유일한 제약회사를 경영하는 선배님이 문을 닫으면 안 된다"며,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주는 등 한국파마가 가장 어려운 시기이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움을 주고 엄청난 관심으로 밀어주었던 약대 후배들의 고마움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금년 80세의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朴회장은 "약업을 전공한 전문인으로 할 일이 많다. 출근할 수 있는 자리와 일 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매일 회사에 출근하며 매주 화요일에는 향남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향남제약공단 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한 약업계 원로인 朴회장은 대한약사회 약사금탑, 상공인의 날 철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약 외길 50년의 삶을 담은 자서전 '이길로 한평생....한국파마 박재돈회장 제약외길 50년'을 펴냈다.
대구에서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다닌 대구 토박이로 고향 대구에 대한 애정과 마음을 찡하도록 갖고 있는 朴회장은 2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남은 포항에서 담임목사로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장녀 은희씨는 한국파마 대표이사를, 차남 윤석씨는 그린소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申在七 편집부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