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현 더블유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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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3-05 01:04 조회 2,125회 댓글 0건본문

"영남대병원 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 성공은 한국의학사에 남을 일"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수부외과학회 이사장 맡은 수부외과'명의'
W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15명 등 전문의 30여명 둔 정형관절병원
"영남대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게 된 것은 한국의학사에 길이 남을 일입니다"
우상현 W(더블유)병원장(80.의학)이 영남대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팔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우병원장은 2월 2일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과 영남대병원 의료진 25명으로 이루어진 수술팀을 이끌고 10시간 동안 팔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팔 이식 수술을 받은 이 남성은 3주간 면역반응이 안정된 상태로 2월 24일 퇴원했다.
"팔 이식 수술을 모교에서 할 수 있어서 더욱 영광스럽다"는 우병원장은 이번 팔 이식 수술이 지방에서 했다는데 매우 의의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자신의 모교인 영남대병원에서 W병원 의료진과 영남대병원 의료진의 협진으로 이루어졌다는데 의미를 부여한다.
우병원장은 서울 메이저병원에서도 권유가 있었지만, 늦더라도 자신의 모교이자 10여 년간 교수생활을 했던 영남대병원에서 수술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어쩌면 서울 메이저병원에서 수술을 했더라면 더 수월했을지도 모른다. 팔 공여자를 찾지 못해 1년여 간의 시간을 보냈다. 서울 메이저병원은 영남대병원과 비교해 수술 종류와 횟수가 많아 이식 수술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수술 후 2주간은 환자의 변화에 따라 애가 타고 간장이 녹아드는 一日如三秋 같은 힘든 시간이었다"는 우병원장은 시시각각 환자의 사소한 변화를 직접 확인하느라 밤잠을 설치기도 했으며, 새벽․낮․저녁 등 하루 3차례 영남대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매 시간 보고를 받아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남이 안 한 수술이자 국내 첫 수술이라는 부담감과 주위의 관심에 스트레스가 가중되었다고 한다.
팔 이식 수술은 단일세포 장기인 콩팥이나 심장과는 달리 뼈, 혈관, 신경, 힘줄, 피부 등의 복합조직 이식 수술이기에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남의 팔을 이식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가장 큰 관건이다.
"팔 이식 수술의 성공 여부는 첫째 조직이 살아남는 것이며, 둘째는 신경이 재생되어 힘줄이 움직이고 감각이 돌아와 손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라는 우병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조직을 이식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 억제치료를 잘 하여 몸 상태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란다.
별다른 면역 거부반응이 없으면 평생 면역억제치료제를 먹고 몸 관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본인의 의지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번 수술은 협진으로 이루지는 수술이었기에 팀워크가 매우 중요했다"는 우병원장은김태년 의료원장과 영남대병원 도준영 장기이식센터장과 김세영 마취과 교수를 비롯한 수술에 참여하고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우병원장은 이번 팔 이식 수술을 계기로 장기이식법이 바뀌고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게 의료보험으로 등재되었으면 한다. 또한 일반인들도 장기뿐만 아니라 모든 신체조직을 기증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영남대병원 교수로 재직시인 1998년 네팔 의료봉사 활동을 갔다가 한국에서 손 수술 의사가 왔다는 소문을 듣고 양쪽 팔이 없는 청년이 일주일 걸려 찾아왔다. 무언가를 원하는데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우병원장은 1999년 미국 수부․미세수술센터 클라이넛 임상교수로 파견되어 팔 이식 수술에 참여한 후 팔 이식 수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이자 성형외과 전문의인 우병원장은 2008년 W병원을 개업하여 보건복지부 지정 수지접합 전문이자 손 수술과 정형관절 수술 분야의 국내 최고 병원으로 키웠다.
수부재건외과 전문의 8명, 정형외과 전문의 15명 등 30여명의 전문의를 두고 있는 정형관절병원인 W병원은 국내 수지접합 수술 건수 국내 최고이자 단일기관 논문 발표건수 최다를 자랑한다.
우병원장은 과거 서울 메이저대학병원 교수들이 관례처럼 맡아왔던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과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방의 대학병원도 아닌 개인 의사가 이러한 직책을 맡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병원장의 학회 활동이나 연구 성과 등을 짐작할 수 있다. 독일 스프링거스 출판사 수부외과미세수술 관련 집필자로도 선정된 우병원장은 2016년 한 해에만 1,200여건의 수술을 했다
"영남대에서 만들어준 기회와 혜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이번 수술을 계기로 영남대의료원과 영남대 의대가 업그레이드 되고 특히 후배들에게 자극제와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우병원장은 편한 것만 선택하지 말고 어렵고 힘들지만 남이 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하는 의대 동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팔 이식 수술은 미래 재건의술의 시작이다. 의사로서 욕심은 양쪽 팔이 없는 사람에게 팔을 이식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라는 우병원장은"W병원이 정형관절전문병원으로 인정받는 병원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申在七편집부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