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소헌문화예술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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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11-05 01:50 조회 1,474회 댓글 0건본문

"소헌미술관, 부친 素軒 김만호 삶 담아낸 공간으로 성장시킬 터"
대구 첫 사립미술관 소헌미술관 개관, 3주년 맞아
부친과 2형제 등 대를 이어 대구시문화상 수상
"미술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주위 분들의 많은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지역사회 문화예술을 꽃피운다는 자긍심으로 미술관 운영에 더욱 매진하여 소헌 선생이 추구하던 삶의 방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4년 11월 10일 대구 첫 사립미술관인 소헌미술관이 개관, 개관 3주년을 맞았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미술관은 영남서예계의 거목 素軒 김만호 선생의 아들인 김영태 영남대 명예교수(67.건축)가 대학 정년퇴임 후 사재를 털어 직접 설계와 시공을 감당하며 지었다.
부인인 서양화가 장경선여사가 소헌미술관 관장을, 김영태 교수는 소헌문화예술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이들 부부는 미술관 운영에 매진해오고 있다
소헌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선생의 삶과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개관된 소헌미술관은 1층에 로비와 카페, 2층은 수장고와 전시실, 3층은 사무실과 소헌의 작품과 유품, 서적 등 1천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평소에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시간 여건상 미루어 두었다가 정년퇴임 후 미술관 건립을 시작해 2년여간 매달려 2014년 완공했다"는 김 원장은 작품과 유품을 보관 해 오던 모친이 별세한 후 1천여 점에 달하는 물품들을 자신의 집 방안 가득 보관해 오면서 내 세대에 정리 안 되면 보존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퇴임 후 바로 미술관 건립을 착수했단다.
"자료 수집, 보존, 전시,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의 미술관의 목적 가운데 소헌미술관은 기획․특별전을 통한 전시를, 문화예술아카데미를 통한 교육에 매진해 오고 있다"는 김 원장은 2015년 5월에 개강한 소헌문화예술아카데미 교양강좌는 인문학, 철학, 역사, 미술, 서예, 미술, 건축, 음악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전반에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개설 초기에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었지만, 2016년 3월부터 격주 토요일에 진행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소헌미술관은 개관기념 특별전'소헌 탄신 106주년 기념유작전'을 시작으로 첫 기획전인 한국 서화계를 이끌어 온 근․현대 서예가 30여명의 작품을 선보인'소헌과 당대의 서가들'을 비롯해'대구 중진 서예가 11인 초대전', 소헌 탄신 107주기를 맞아 학술심포지움'소헌 김만호의 삶과 예술', 김만호 선생의 도자기 서예유작 20여점을 선보인'소헌, 도자기와 만나다', '소헌 김만호 서도 85년'등 그동안 꾸준히 기획전과 특별전을 열었다.
素軒 김만호 선생은 1908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1992년 82세로 타계했다. 경북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의사의 길을 걸었다. 유년시절부터 한학과 서도에 입문했으며, 1963년'봉강서숙(훗날 봉강연서회)'을 만들어 1천여명이 넘는 문화생들을 길러냈다.
1962년부터 7년 연속'국전'입선의 대기록을 세웠으며, 한국현대서예10대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자들의 모임인 봉강연서회(회장 류영희)는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금년 4월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묵연 60년'이라는 주제로 50회 회원전을 열었다.
김영태 원장은 건축학과 졸업 후인 75년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해 활동하다가 79년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로 부임, 건축연구소장과 건축디자인대학원장 등을 역임 후 2102년 정년퇴임했다. 대구건축가협회장, 대한건축학회 대구경북지회 회장, 대한건축학회 지회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교수이자 대구건축작품상과 대한건축학회상을 수상한 건축가이며 지난해 11월 소헌미술관 개관 2주년 기념'김영태 前'을 비롯해 그동안 8번의 개인전을 가진 화가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6형제 중 넷째이다. 김상대 계명대 명예교수(바이올리니스트)가 장남이며, 영남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故김영수 교수는 차남이며, 다섯째인 김영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서울시립교향단 악장을 역임, 국내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등 6형제 중 3형제가 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부친 김만호 선생이 1971년 대구시문화상 전신인 경북문화상(미술) 수상에 이어 맏형 김상대 씨가 87년(예술2)에, 그리고 김영태 원장이 2009년 대구시문화상(예술1)을 수상하여 대를 이어 대구시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술관 운영은 독지가들의 후원금과 아카데미 평생회원 및 연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는 김 원장은"힘들고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아버님의 뜻을 기리는 일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한 때가 지금인 것 같습니다" 〈申在七편집부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