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성호
페이지 정보
작성일18-11-05 00:26 조회 1,803회 댓글 0건본문

"일상이 녹아있는 풍경과 이야기, 다양한 컬러 통해 표현하죠"
야경과 새벽풍경을 그리는'불빛의 화가'
제3회 고금미술선정작가, 개인전 36회 개최
"예술가로서 산다는 게 녹녹치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산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불빛의 화가'김성호 동문(81.회화, 서양화가)이 10월 1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 갤러리 비선재에서'꿈꾸는 밤, Dream Night'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3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 뿐 아니라 파리의 새벽 풍경까지 대형 화폭에 담은 대작, 도시가 만들어낸 불빛과 새벽하늘이 만들어내는 어둠의 상호작용을 자연을 통하여 보다 섬세하게 해석한 최신 회화 작품 30여점을 출품했다.
"2년 만에 하는 전시이고 새로 마련한 작업실에서 준비해서 새로운 느낌이 든다"는 김작가는"이번 전시에서는 10여년 해오던 블루계통의 작업경향에서 조금 벗어나 다양한 컬러의 작품 스타일과 다양한 기법에 주안점을 두었다. 500호 등 대작 중심의 작업들과 소품들로 30점의 전시작을 구성하였고 우리의 주변일상의 풍경 소재와 컬러, 기법 등에 중점을 두고 제작한 2018작품들로 준비한 작품"이라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줄 곳 야경, 새벽풍경을 소재로 작업을 해온 김 작가는"우연한 기회에 우리가 늘 느끼며 지나가는 밤과 새벽풍경이 내 마음에 들어왔고 그것을 통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작업 스타일과의 매치가 잘 될 것 같아 시작하게 되어 많은 변화를 거쳐 지금의 작품 스타일까지 온 것 같다"며 새벽 풍경을 그리는 이유를 말한다.
"우리의 일상이 녹아있는 풍경과 그 속의 이야기들과 느낌을 다양한 컬러와 회화적 기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김 작가는"작품구상은 집중이 잘 되는 밤에 주로 많이 하는 편이며, 사진촬영과 스케치 역시 밤과 새벽에 이루어지는데 일상생활을 하면서 스치며 지나가는 속에서도 작품소재를 구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때론 몇 날씩 장기적으로 국내나 해외에 스케치여행을 다니며,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소재를 자신의 작업스타일에 맞게 재구성을 하여 작품 제작을 한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스케치와 구상하는 시간이 작업하는데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고 말한다.
작업실은 서울과 제주에 두고 있다. 제주도에서 초대를 받아 8년 전 저지예술인마을에 작업공간을 지어서 지금까지 왕래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 양주 가나아뜰리에에 입주작가로 오래 있다가 최근 경기도 양평 서종에 개인 아뜰리에를 전시장과 같이 지어서 입주하여 서울과 제주, 두 곳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풍경 속에 이야기를 그리며,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하기 위해 대작을 많이 그린다"는 김 작가는"빛과 어둠을 통해 희망을 말하고, 아픔과 고독을 어루만져 주는, 깜깜한 어둠 속에 비추는 한 줄기 빛으로 이 시대의 그 무거운 어깨들을 말없이 위로해주는 그림,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는 그 새벽녘의 어스름한 여명 속에 뭐든 다 쏟아놓고 싶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어 학창시절 미술부 활동을 하면서 그림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 계기가 되었다는 김 작가는 손재주가 많다는 생각에 한때 엔지니어에 대한 진로도 생각해 본적도 있었지만 그림을 더 좋아하고 학창시절 미술부 활동을 하면서 그림을 전공하겠다는 생각이 더 깊어져 미대를 진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작가는 부인과 1남1녀 자녀 등 가족 모두가 그림을 전공했다.
부인인 박미숙 여사도 회화과 84학번인 동문 부부이다. 박 동문은 한국화를 전공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쉬고 있다. 아들은 세종대 서양화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딸은 이화여대 도자공예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 작가는 고금미술연구회 제3회 선정작가(1991년)이다.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가 되어 91년 대구 봉성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당시 반응도 좋았고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해오는데 많은 힘이 되었다고 한다.
1997년 설립된 고금미술연구회는 89년부터'고금미술 작가 공모전'을 통해 신진 유망 작가들을 발굴․후원하는 메세나 운동을 펼쳐 오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28명의 작가들은 우리나라의 구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 작가는 91년 첫 개인전 이후 대구, 제주, 서울, 부산 등에서 36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기획초대 및 단체전 320여회, 싱가폴․북경아트페어 등 아트페어 33회 참여했다.
1988년 제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2007년)을 역임, 경상북도 미술대전 추천작가이다.
빛과 어둠의 연금술을 통해서 도시가 숨겨놓고 있는 서정성을 불러내는 김 작가는"내가 하고자 하는 작업을 고민하고 추구하며 더 큰 미술시장에서 활동도 하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며 좋은 작가들로서 활동하며 살아가는 게 소망"이라고 말한다.
〈申在七 편집국장, jclucky@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