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일선에 시대의 가치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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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29 13:53 조회 105회 댓글 0건본문
이태훈 (75.경영)
대구 달서구청장
뜨거운 여름이다. 태양 아래 초목은 숨 가쁘게 자라고, 아이들은 땀에 젖은 웃음으로 골목을 누빈다. 자연은 변함없으나 도시는 기후 위기와 인구 소멸이라는 그림자에 짓눌리며 디지털 대혁명의 파고를 맞았다. 이러한 급박한 시대적 요구에 답해야 하는 달서구는 구민의 삶터에서 미래 가치의 씨앗을 부지런히 심는다.
5만 3천그루 편백, 구민 10명당 편백나무 1그루심기로 편백숲 조성사업이다. 지금까지 3만 9천여 그루를 심었고, 내년 봄에는 목표를 달성한다. 신청사가 우뚝 세워 질 두류공원에 2만그루 편백숲 및 둘레길도 그려본다. 편백은 피톤치드, 음이온을 방출해 공기 정화,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수종으로, 도시민의 심신을 지키는 '건강수(樹)'다. 달서구는 산업단지와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해 녹색 인프라가 절실하다. 앞산 자락길, 별빛캠프, 수밭골, 구마고속도로 주변 등 도심과 지역 곳곳에 생태 쉼터를 만들고, 도시관문 성서IC일대에‘편백숲’조성으로 경관과 도시 활기 가득한 미래형 도시를 쫓고 있다. 달서의 건강한 편백 향기가 대구에 넘쳐 대구의 새로운 도시매력이 되기를 희망한다.
2024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 0.75명. 국민은 국가구성의 기본요소다. 계속되는 혼인율과 출생률 저하에 정부는 지난 18년간 관련 정책에 380조원을 투입했으나 오히려 지구촌 소멸 1호 국가다. 침몰해가는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위해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결혼장려팀’신설, 그리고‘결혼 특구’를 선포했다. 단순 경제지원 중심이 아닌 ‘결혼장려문화’를 복원하고자 130여 개의 기관, 단체와 손잡고 결혼 인식 개선과 만남 분위기 확산에 노력해 그간 183쌍의 가정을 탄생시켰다. 최근 3년간 혼인증가율이 전국 평균 대비 26배라는 놀라운 성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세계가 놀란 경제 성장의 신화, 1970년‘잘 살아보세’새마을운동을, 오늘 달서구는‘잘 만나보세’뉴새마을운동으로 소환하며 결혼과 출산을 통해 미래에 드리워진 검은 구름을 걷어내고 있다.
세계는 디지털 전쟁이다. 지금 세계는 다가온 디지털시장 석권을 위해 AI, 빅데이터, IOT 등 신기술 무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달서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 2020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민관산학연의 거버넌스 강화와 정부공모를 통한 사업비 확보로 환경교통(드론활용 환경감시, 미세먼지신호등, 스마트 횡단보도), 복지돌봄(AI돌봄로봇, 스마트경로당, 비대면진료), 교육(독서로봇, 스마트도서관, 메타버스·디지털 체험관), 행정(chatGPT활용 민원·회계·감사 업무처리, AI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스마트도시 인증, 2024년 재인증으로 올해는 대구경북 최초‘제1회 지방정부 AI혁신 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스마트 빌리지 확산사업으로 구민 15분 내 디지털 체험 환경을 만들고 있다.
아열대의 폭염 여름에도 달서구는 편백숲 도시, 사람숲 도시, 디지털 일번지를 꿈꾸기에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보람으로 여기며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