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성웅(聖雄)께 바치는 또 하나의 헌사(獻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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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7-05 00:36 조회 340회 댓글 0건본문

▲ 왼쪽에서 두 번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윤동한 회장

▲ 총 4권으로 발간 된 '신정역주 이충무공전서'
‘이순신 장군의 모든 것’을 다시 살펴보고 새로운 연구와 해석,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대어 번역과 주석(註釋)을 덧붙여 충무공에 관한 다양한 역사적 재평가 작업이 가능토록 한 또 하나의 학술적 전범(典範)이 마련됐다. (사)서울여해재단과 (재)석오문화재단은 공동으로 3년여에 걸친 연구와 번역 작업 끝에 ‘신정역주 李 충무공 전서(全書)’를 펴내고 지난 6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뜻깊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서울여해재단과 석오문화재단은 모두 윤동한 총동창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단체로 ‘여해(汝諧)’는 ‘나라의 평화를 지킬’ 충무공의 운명을 상징하는 단어이며 ‘석오(石梧)’는 ‘바위 위에 자라는 오동나무’라는 뜻을 가진 윤동한 회장의 아호(雅號)이다. 서울여해재단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적 연구와 ‘충무공의 애국애민 정신’을 우리사회에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석오문화재단은 우리나라의 역사연구 외에 장학사업, 취약계층 지원 등의 사업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에 펴낸 ‘신정역주 李 충무공 전서’도 사실상 윤 회장이 직접 뜻을 세우고 모든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해 완성시킨 값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李 충무공 전서’는 원래 1759년(정조 19년) 정조대왕의 어명(御命)에 따라 이순신 장군의 옛 행적과 글들을 모은 문집형식의 14권 8책으로 완성됐다. 첫 우리말 번역본은 시조 시인이었던 노산(鷺山) 이은상 선생의 번역으로 1960년에 처음 나왔고, 1989년에 ‘완역본’이란 이름으로 다시 출간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따라서 ‘李 충무공 전서’가 간행된 지 228년, ‘이은상 완역본’ 이후 34년 만에 온전한 형태의 새 번역본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순신 연구에 천착(穿鑿)해 온 7명의 역사학자들이 2019년부터 3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연구와 노력을 기울인 댓가다.
‘신정역주 李 충무공 전서‘는 총 4권으로, 본문 1,400쪽, 각주(脚註)만 5천 개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제1권에는 임금이 내린 교서(敎書)와 제문(祭文), 연표(年表), 이순신 장군의 시와 글, 임금에게 올린 장계(狀啓) 등이 수록됐고 제2권은 ‘임진왜란 다큐멘터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亂中日記)’가 통째로 실렸다. 3권에서는 李 충무공의 생애와 업적에 관해 다른 사람들이 쓴 글과 각종 문헌 기록을 볼 수 있고 마지막 4권에는 1795년의 규장각(奎章閣)본 원문을 그대로 옮겨 놓아 연구를 위한 비교와 대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발간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철저한 문헌고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판본을 만드는 ‘정본화(定本化)’ 작업의 일환이었으며 기존의 완역본에 녹아있는 ‘영웅주의’에서 탈피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는데 힘썼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윤동한 회장과 이태진 교수를 비롯한 내외 귀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국악과 클래식 공연이 이어지며 새로 완성된 기념비적 학술 성과를 축하하고 발간에 참여한 연구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동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충무공의 애국애민(愛國愛民)정신은 어둠 속 등불 같은 존재이며 그분께 바치는 또 하나의 헌사(獻辭)가 될 ‘신정역주 이 충무공 전서’의 출간을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이순신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깊이를 더하고 충무공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신정역주 이 충무공 전서의 학술적 의의와 출판기념회 소식은 KBS와 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들이 윤동한 회장의 인터뷰를 곁들여 비중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 출판기념회 식전행사로 '명량승전가'가 공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