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비의 가치(價置)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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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6-05 00:33 조회 803회 댓글 0건본문
동창회보의 변신이 시작됐다.
지난 5월호 ‘커버 스토리(cover story)’였던 영문학과 77학번 이태희 동문 기사가 그 신호탄이다. 동창회 행사나 집행부 활동소식 중심이던 회보에서 동문 개인의 사연을 1면에 올린 편집은 파격에 가까운 실험이다. QR코드를 배치해 관련 기사의 영상을 볼 수 있게 한 것도 동창회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라 하겠다.
이번달 회보 역시 ‘호국의 달’을 맞아 40년 전 산화(散華)한 우리 ROTC동문의 이야기를 머릿기사로 세우고 몇몇 코너도 신설했다. 각종 읽을거리와 여러 계층,다양한 분야의 동문소식을 늘리고 제목선택과 사진배열까지 독자친화(讀者親化)에 방점을 찍은 지면혁신은 올해 초 신임 윤동한 총동창회장의 취임과 함께 지난 4월 새로 꾸려진 회보 편집위원회(위원장 최진석(67.약학) /간사 박은경(94.생물))가 함께 토론하고 고민한 결과다. 아직은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신선하다” “변화에 공감한다” 등 긍정적 평가가 들려온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동창회의 위상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4층짜리 ‘번듯한’ 회관을 독립적으로 소유한 몇 안되는 대학 동창회 가운데 하나이고 회원수도 27만 여명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전.현직 회장님들을 비롯한 역대 집행부, 그리고 사무처 구성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봉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러나 공(功)은 공(功)대로 평가하고 계승하면서 잘못되고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채우는 것이 발전적 미래를 지향하는 자세일 것이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동창회가 소수(少數)의 동문들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일이다
다시 동창회보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2만원의 구독료가 포함된 동창회 연회비는 지난해 총 1억5천4백 만원 정도가 걷혔다.
‘16면 종이신문’으로 한때 연간 60만 부 이상을 발행되던 동창회보는 현재 e-book과 병행하면서 30만부 정도로 줄었고 발송료를 포함한 전체비용은 1억7천만 원 이상이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매달 13만부(e-book 포함)이상을 발송하고 있지만 내용에서 얼마나 관심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 또 동문들에게 공감을 얻고 참여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솔직히 장담할 자신이 없다.
적지않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만든 회보가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무관심 속에 버려진다면 그것은 동문들이 납부한 소중한 연회비를 가치없이 낭비하는 것과 다름 없다. ‘구독료가 아깝지 않는’ 동창회보를 만들기 위해 동창회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수고해야 하는 이유이고 또 앞으로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연회비에 담긴 동문들의 사랑과 격려를 늘 생각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