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암, 간신(奸臣)을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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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2-05 01:20 조회 1,409회 댓글 0건본문

나라의 암, 간신(奸臣)을 경계한다
이강호(59.법학.한반도통일연구원 상임고문)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간신들이 득실될 때에는 나라가 참으로 어지러웠다. 때문에 간신의 실체와 양태가 어떤것인지를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 통념은 간신하면 긴 수염을 지닌 몇 카락의 수염을 하고 있는 것을 연상하는 가운데 혜혜거리며 아첨하는 모습을 떠오르게 된다. 이것은 연극이나 영화장면에 나오는 표현의 빙자일 뿐이다.
기본적으로는 간신은 사리사욕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권력을 연줄로 한다. 간신은 언제나 복수(複數)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이면서 구조적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를 처벌한다고 해서 뿌리가 뽑히는 것이 아니다. 여론과 공론을 가장한 간신의 요설은 언론간신이고, 검찰을 동원한 간신은 검찰간신이 그것이다.
간신의 양태는 기본조건, 필수조건, 실천 강령을 지니고 있다. 기본조건이란 아주 똑똑하고 치밀하고 집요한 것을 말하며, 필수조건이란 절대로 사욕처럼 안 보이게 하는 것이며, 실천강령이란 축재, 파당, 거짓말, 모함, 아첨, 협박 등을 말한다.
옛날에 여섯 가지 종류의 해로운 신하, 즉 육사신(六邪臣)이라 하여 자리만 채우는 구신(具臣), 아첨하는 유신(諛臣), 간사한 간신(奸臣), 남을 모함하는 참신(譖臣), 나라를 훔치는 적신(賊臣), 나라를 망하게 하는 망국신(亡國臣)이 그것이다.
간신의 종류 또한 여섯 가지가 있는데 ①나라를 훔치는 자와 망하게 하는 자, 이를 간웅(奸雄)이라 하여 간신의 영역중에서는 뛰어난 사람이며 ②아첨으로 권력자의 사랑을 받은 자이며 ③거짓말로 세상을 속이는 자이며 ④청렴과는 담을 쌓은 자이며 ⑤남을 무고하고 헐 뜯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자이며 ⑥국민들에게 세금을 걷는데 혈안이 된 자를 말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간신 중 가장 으뜸인 사람으로는 고려 말 공민왕 때의 신돈이다. 공민왕은 그에게 청한거사(淸閑居士)라는 칭호를 내리고 그를 사부(師傳)로 칭하는 가운데 진평후(眞平侯)로 봉하여 국정자문을 받았다.
이에서 국정농단이 극에 달하였고 심지어 그의 애첩 반야(般若)에서 태어난 모니노(牟尼奴)를 자신의 친자식으로까지 하였는데 그가 우왕이다.
그리고 조선시대는 세조 때의 한명회, 신숙주, 정인지와 연산군 때의 임사홍이다. 한명회는 세조의 다시없는 간신으로 단종을 처형하는데 앞장 선 일등 공신이다. 신숙주와 정인지와는 공동 운명으로 한 한짝이었다.
그들은 영의정 황보인, 좌의정 김종서와 자식까지를 포함한 사육신·성삼문 등을 살육케 하는가 하면 그밖에도 수많은 인물들을 살상함으로써 나라를 혼돈의 극치로 몰아 넣었다.
조선시대 500년 역사를 통해 임사홍도 그 범주에 들어가고도 남는다. 임사홍은 연산군 때 갑자사화를 일으킨 직접적인 계기가 되게 했다. 갑자사화는 연산군의 윤씨(尹氏)의 복위문제로 불거진 권력자간의 권력 투쟁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임사홍과 그의 아들 임숭재가 만든다.
임사홍은 연산군의 외할머니 고령 신씨(申氏)로부터 폐위된 윤씨의 피적삼을 건네받게됨과동시에 그로부터 윤씨 폐위의 원인과 경과를 알게 된다. 이를 연산군에게 일러바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 갑자사화이다.
임사홍은 이때를 이용하여 권력을 잡으려 한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살상극이 벌어진다. 이와 같이 간신들의 행각은 무서움을 넘어 소름을 끼치게 한다.
이밖에도 역사에서는 수많은 간신들이 사화와 국가에 해악을 끼친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도 이와 같은 성격의 범주속에서 조명해 보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에서 시작하여 포악한 간신들과 언론의 난(亂)을 일으킨 언론간신, 그리고 특검 간신들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탄핵이 날조이고 조작이고 허위임이 백일하에 드러나 있다. 이와 같은데서 보다시피 인간의 최악의 적은 간신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은 간신들의 발호로 대한민국이 만산창이가 되는 가운데 망(亡)하는 직전 상황까지 왔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나라는 지금 크나 큰 병환이다. 이를 고치고 치유하는 명의사가 나와야 한다. 그 명의사가 바로 큰 지도자이고 출현이다. 이것 말고는 달리 방책이 없다. 백약이 무효인 것이다.
그러면 큰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높은 애국심과 역사인식, 용기,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 도전 정신, 창조적 정신, 개척 정신, 통찰력, 리더십, 도덕력, 추진력, 공감력을 높게 그리고 훌륭히 갖춘 인물을 말한다. 여기에다 덕(德)과 인(仁)이 겸비되면 금상첨화가 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오천년 역사 이래 보기 드문 난세이다. 법률이나 제도의 개선 가지고는 택도 없는 일이다. 큰 지도자 출현, 그러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영웅이 나와야 한다. 제2의 박정희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동서양 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며 진리이기도 하다. 〈본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