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 정담한담] 고령화(高齡化)시대와 동창회, 그리고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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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10-05 00:18 조회 607회 댓글 0건본문
말세(末世)는 오는가?
‘뇌피셜’은 뇌(腦)와 영어 official(공인된)을 합성한 신조어(新造語)로 ‘검증 또는 공인되지 않은 자기만의 생각’이란 뜻이라고 한다.
말세(末世)란 ‘메시아의 강림(降臨)과 함께 멸망할 죄악 세상’으로 규정된 기독교 용어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도덕과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탄식하며 내뱉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기독교 탄생 이후, 어쩌면 그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곧 온다!”고 외쳤던 말세의 도래(到來)는 수많은 ‘휴거(携擧)’ 소동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말세가 아직도 오지 않는 데 대한 필자(筆者)만의 뇌피셜을 소개하자면 “순수한 영혼의 아기들이 계속 태어나서 세상의 죄악을 정화(淨化)시키고 있기 때문”인데, 요즈음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걱정하는 차원에서 그냥 해 본 소리이기는 하지만 신생아 출산이 끊기면 결국 인류 멸종으로 ‘진짜 말세’가 될테니 아주 터무니없는 생각은 아닐지도 모른다.
‘인구절벽(人口絶壁)’ 대한민국을 위협하다
농업과 의료기술의 발달이 인류를 기아와 질병에서 구해냈지만, 그 부작용(副作用)으로 고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일부가 포함된 선진국의 공통된 사회문제이자 나라마다 깊은 고민거리지만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출산 기피 현상에 따른 신생아 감소는 ‘절벽’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보여 준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임(可姙)여성은 1인당 0.81명을 출산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 소식은 뉴욕타임즈 헤드라인에 “대한민국이 출산율 세계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는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인구 노령화, 각급 학교에 ‘직격탄(直擊彈)’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의 영향은 특히 교육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게 확인된다.
초중고의 학생감소와 학교 통폐합은 벌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최근에는 문을 닫는 대학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물론 폐교가 됐다고 해서 동창회가 금방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졸업생 배출이 없다면 그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하다.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모교의 1회 졸업생 선배들은 이제 100세 가까운 나이가 됐고 그 중 많은 분들은 고인이 되었으리라 본다.
동창회의 고령화, 노쇠화를 피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마냥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젊은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가 동창회를 지킨다.
청년인구가 국가 경쟁력의 버팀목이 되듯 동창회도 젊은 회원과 일꾼들이 계속 유입돼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총동창회는 올해 ‘청년분과위원회’를 신설해 재학생을 포함한 신세대 동문들과의 ‘스킨쉽’을 확대하고 있으며 윤동한 회장의 특강으로 다시 주목을 받은 ‘천마 인문학당’(동창회보 9월호 1면 참조)과 ‘천마 어깨동무’ ‘상경(商經) 프렌즈 데이’ 등의 모임을 통해 소중한 희망의 불씨도 확인한 바 있다.
비록 또 하나의 뇌피셜에 불과할지 몰라도 “젊은 천마(天馬)들이 끊임없이 태어나서 그 순수한 열정으로 우리 동창회를 ‘말세의 위기’로부터 영원히 지켜 줄 것”임을 믿어 보자.
총동창회 사무총장 이형관(77 영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