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주치의 건강하게 삽시다!] 복통과 설사 동반 ‘염증성 장 질환’…방치하면 대장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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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1-19 16:08 조회 368회 댓글 0건| 궤양성대장염·크론병 완치 어려워…전문의와 장기적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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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환(86.의학)
·구병원 염증성장질환 센터장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원(석사)
·대한대장항문학회 염증성장질환 연구회 회장
‘염증성 장 질환’은 크게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분류된다. 궤양성대장염이 청장년층에게 설사, 복통과 혈변을 동반하여 대장에서 발생한다면, 크론병은 10~20대를 중심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으며, 심한 복통,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설사와 함께 나타난다.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모두 면역계통의 문제가 그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나 수많은 연구, 약제의 개발, 수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되지 않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궤양성대장염이란?
궤양성대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와 혈변이며 콧물 같은 점액질이 섞인 변, 복통, 직장통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식욕부진, 구토, 피로감, 체중감소,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변을 볼 때 피가 나와 종종 치질로 착각하기 쉽지만, 자세히 보면 혈변과 점액이 섞여 있고 잔변감, 긴급 배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발병하고 난 후 약 10여년이 경과하면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년이 지속되면 10명 중 1~2명 정도 대장암이 생길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이 직장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보다 대장 전체에 궤양성대장염을 앓고 있으면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4배 이상 많아지고, 크론병은 약 10년 이상 앓거나 전체 대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 등이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크론병으로 인한 설사는 피가 섞이는 경우가 드물어 궤양성대장염과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 크론병으로 인한 식욕부진, 메스꺼움 등으로 체중감소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한국인 크론병 환자 특징은 치루, 항문주위 농양 등과 같은 항문질환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고, 항문으로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치루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크론병 환자의 70~80%에서 나타난다. 크론병 치루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이로 인해 수술도 여러 번 받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일반적인 약제(염증 조절제, 면역억제제)의 투여로 치료가 잘 안 되며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잘되지 않는다. 최적의 수술과 조기 생물학적 치료제 투약이 치료의 핵심이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의 진단검사
궤양성대장염은 병력을 살펴본 뒤 혈액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확진을 하는데 대부분 직장에서 시작돼 연속적으로 이어져 올라가며 염증이 점막에 국한되어 있고 점막이 부어 있거나 벌겋게 나 있거나 출혈이 보이는 것을 확인한다. 크론병도 같은 검사를 실시하며 항문, 대장, 소장 등 소화관에 모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장조영술 혹은 캡슐내시경,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다각도로 할 필요가 있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의 치료방법
염증성장질환(궤양성대장염, 크론병)은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최근에는 기존의 치료로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의 경우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본원 염증성장질환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크론병 600명, 궤양성대장염 2,000명을 치료하고 있으며, 이들 환자 중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하고 있는 환자의 수가 400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의 환자들이 현재 관해(寬解)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완치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조기 진단, 조기에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수술 등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으므로 환자들에게도 실망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계획에 충실히 따르고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