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논단] 최외출 모교 총장의 총동창회장 출마, 정말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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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3-26 09:14 조회 497회 댓글 0건본문
▲좌측부터 노희찬 회장, 정태일 회장, 이사회에서 결과를 보고하는 주대중 회장추천위원장
올해 ‘모교 총장이 총동창회장에 나오신다’는 소식에 필자는 “설마, 그럴 리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빠졌다. 첨단을 달려가는 오늘날 세상은 헌법을 국가의 중심으로 삼아 삼권분립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갑자기 ‘현직 총장이 총동창회장에 나올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고 여겼다.
제43대 총동창회장에 모교 총장이 출마
총동창회는 제43대 총동창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총동창회 회칙 제23조(임원선출)와 제28조(위원회설치) 규정에 따라 ‘제43대 총동창회장 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지난해 12월 7일,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고동현 부회장(70.섬유공)을 위원장으로 선임하였다. 그는 전직 수석부회장이다. 이어 회추위는 같은 달 15일, 1차 회의를 갖고 부회장과 상임이사, 이사 등 10명으로 회추위원을 조직, 3개월 동안 운영됐다.
회추위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정기회의를 여는 등 모두 아홉 차례의 회의 끝에 지난달 21일 회장단회의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한 가운데 결과보고를 하였다. 이어 2월 28일, 72차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에 보고한 뒤 임무가 종료됐다.
그런데 1차 회의에 앞서 모교는 허창덕 부총장을 총동창회로 보내 ‘최외출 총장이 차기 43대 동창회장에 출마하겠다“는 통보를 함으로써 갑자기 소용돌이에 빠졌었다. 총동창회 상임이사인 허창덕 부총장(84.사회)은 “총동창회 회칙에 현직 총장이 동창회장에 나오지 말라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출마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출마의 변’을 대신 전해왔다. 결국, 현 윤동한 회장과 최외출 총장 등 두 사람이 후보로 떠올랐다.
영남학원 총추위 폐지와 이의제기
이번 논쟁은 지난해 2월, 영남학원(이사장 한재숙) 윤상현(69.상학) 법인이사께서 ‘총추위(총장후보추천위원회) 폐지와 관련, 이사회가 슬며시 제도를 삭제한 것은 부당하다’ 발언을 하였다. 이를 총동창회에 제보하는 바람에 총동창회보에 ‘총충위를 정관에서 삭제하여 현 모교 총장이 연임의 길을 열었다”는 내용을 게제(9월, 10월) 하면서 시작됐다.
모교는 ‘윤상현 법인이사께서 이사회에 참여해 총추위 폐지에 찬성을 하고서도 총동창회에 거짓 제보를 통해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동창회보도 왜곡된 정보로 사실상 가짜뉴스를 게제했다’는 내용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문제는 총장선출제도의 폐지로 법인에서 직접 차기 총장을 오는 11월에 선출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엉뚱하게 불똥이 튀었다.
역대 총장선출제도와 폐지의 문제점
필자는 총추위 폐지에 대해 총동창회측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자 화가 난 모교 최 총장이 ‘총동창회장 선거에 어깃장을 놓기 위해 출마하는 것’ 정도로여겼다. 총추위 제도의 폐지는 2022년 12월 21일, 학교법인 영남학원 제5차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이 같은 총장 선출 방법은 2011년, 노석균 전 총장이 영남학원의 기획실장으로 재직 당시 생긴 제도로 이를 통해 노석균, 서길수, 최외출 등 3명의 총장이 선발됐다.
회추위 활동과 모교 총장의 입장, 재확인
이에 회추위 고동현 위원장은 정태일(64.기계/한국OSG 회장) 제41대 총동창회장과 노희찬(63.화공/삼일그룹 회장) 총동창회 전 수석부회장에게 “제43대 총동창회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 두 사람을 직접 만나서 진정성을 파악해 달라”는 특별요청을 드렸다.
주문을 받은 정태일, 노희찬 본회 고문께서는 지난해 12월 28일, 직접 모교를 찾아가서 최 총장을 만났다. 최 총장은 “총추위(총장후보추천위원회) 삭제는 이사회가 정당하게 결의했고, 총동창회가 왜 학교 일에 간섭하고 나서는지 모르겠다”라며 “특히 총동창회보가 가짜뉴스를 두 차례나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직접 제43대 총동창회장에 직접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동한 회장, 조건부로 불출마 의사 밝혀
연이어 두 분은 1월 10일(새해 총동창회 신년교례회가 열린 날), 윤동한 현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모교 총장도 같은 동문으로서 회칙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그러나 차기 43대 총동창회장을 경선으로 뽑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윤 회장은 “최 총장이 오는 11월, 총장선거에 연임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직접 밝혀준다”면 “자신도 제43대 총동창회장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건부 사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입장을 두고 노희찬 회장은 “그럴 게 아니라 최 총장은 총장선거 연임을 포기하고, 윤 회장은 제43대 동창회장에 출마하지 않는 게 어떠냐”면서 중재안을 제시하셨다. ‘두 사람 모두 그만두라’는 의견이다.
최외출 총장은 이를 거절하고, 출마 의사를 밝힘
공방전이 계속되자 회추위는 두 분의 원로 선배들께 “최종적으로 윤 회장의 뜻을 최 총장에게 전달하고, 두 사람이 모두 겸손하게 자신들의 강팍한 마음을 내려놓도록 뜻을 전해달라”는 추가 요청을 부탁했다.
회추위의 간곡한 부탁에 정태일, 노희찬 회장은 1월 13일(토), 인터불고호텔에서 최외출 총장과 차담회를 갖고 윤 회장의 의사를 전달하고, “이런 상황에서 최 총장도 연임을 포기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사를 완곡하게 전달했다. 하지만 최 총장은 “총동창회장에 출마한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회추위 고동현 사퇴와 주대중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고동현 위원장은 이날 “출마 예정자인 두 사람의 고집으로 한계에 부딪혔다”며 “최 총장이 현 회장과 동문 관계로 자신이 있으면 회추위의 결과를 두고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압력에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말았다. 공석이 되자 회추위는 1월 19일(금), 5차 회의를 열고 부위원장인 주대중(2003.최경)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에는 박병우 부회장(2008,행碩)을 선출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제1차 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아홉 차례의 회의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회추위는 공정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회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한 채 2월 21일(수), 회장단회의에 회추위 결과를 보고하고 끝을 맺었다.
총동창회는 조만간에 임시총회를 열고, 회칙을 개정 후 다시 회장을 선출키로
총동창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그랜드호텔에서 제72차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 일반예산과 특별예산, 장학회예산 등 제1~3호 안건을 의결하고, 제4호 회추위와 관련된 회칙 개정 건은 오는 4월에 임시총회에서 통과시킨 뒤에 회장을 선출하기로 수정안을 통과시킨 뒤 폐회하였다.
이날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는 일부 단체와 학과 동문들이 고의적으로 정기이사회와 총회의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한편 최외출 총장은 총동창회장 출마를 위해 2월 7일(수), 영남학원 제6차 이사회에서 제3호 안건으로 ‘총장의 총동창회장 겸직허가 승인의 건’을 상정,
최외출 이사의 이해 당사자 관련 안건으로 퇴장을 시킨 뒤 격론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다만 참석 이사 5명의 찬성으로 오는 4월 24일, 차기 이사회에 심의를 연기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최외출 총장의 43대 총동창회 출마의 건은 ‘법인의 겸임 승인을 받지 않고는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이 같은 이사회 결과가 나오자 최 총장은 지난 2월 15일, 회추위측에 ‘자신은 총장후보를 접수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으로 공식 문서를 접수 시켰다. 이에 회추위는 2월 16일, 회장 후보로 두 사람의 후보를 모두 배제하고, 후보 자체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김선왕(80.경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본 기사와 관련, 총동창회 편집위원회는 영남학원 이사회와 모교 관계자, 총동창회 회원 등의 질의와 반론 사항이 있으면 4월호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문의 053-745-5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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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간 아홉 차례 회의가 열렸던 회장추천위원회
<반론보도문>
가. 제목 : [반론보도] 최외출 모교 총장의 총동창회장 출마 관련
나. 본문 : 2024년 3월 회보 (437호) 「최외출 모교 총장의 총동창회장 출마, 정말 가능한가?」 제목의 기사에서 작년 12월 7일 '제43대 총동창회장 추천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모교는 허창덕 부총장을 통해 최외출 총장이 차기 43대 동창회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12월 28일 정태일, 노회찬 고문이 최 총장을 면담할 당시에도 최 총장은 제43대 총동창회장에 직접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모교는 앞서 2회에 걸친 동창회보(제432호, 제433호) 기사 중 모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 폐지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내용에 대해 정정 요청을 수차례 하였으나, 정정되지 않아 "동창회보 기사를 바로잡는 방법이 총장이 총동창회장이 되는 것이라면 총동창회장 공모시 총장이 지원하는 것 을 검토할 수도 있다" 는 것이 최외출 총장의 입장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