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칼럼] 대권 주자들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 제대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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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4-14 11:07 조회 88회 댓글 0건본문
이대현(85.사학)
영남대 총동창회보 편집부위원장
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 ‘박정희 윤석열 두 대통령의 대화’ 저자
대통령 파면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역사의 기로에 섰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는 추락하고 있다. 북한 핵 위협으로 국가 안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념과 빈부, 세대 갈등으로 국민 통합은 뒷걸음치고 있다.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이 나라가 미증유의 위기에 처한 원인이 여럿이겠지만 우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대통령 리더십의 퇴행이다. 더 신랄하게 지적하면 대통령 리더십 실종 사태다. 대통령 리더십의 퇴행, 실종이 국가 위기를 초래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통령 파면을 목도하면서 이런 진단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대한민국이 처한 전대미문의 위기 앞에서 우리 국민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선진국 기반을 닦은 박정희 대통령을 떠올린다. 침체한 경제를 보며 수출 증대와 중화학공업 육성 등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완성한 박 대통령을 국민은 그리워한다. 국가 안보 위기를 지켜보면서 국민은 자주국방에 노심초사한 박 대통령을 상기한다. 도를 한참이나 넘은 국민 분열을 통감하면서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결집해 국가 발전을 이뤄낸 박 대통령을 국민은 흠모하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명확하게 갖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란 명확한 소명 의식을 가졌다. 이 소명 의식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과 원동력이 됐고, 국정 성과를 거두는 힘이자 밑바탕이 됐다. 여기에 사람에 대한 애정,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 청렴, 하면 된다 정신, 선택과 집중, 현장 중시, 용인술, 위기 돌파 능력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박 대통령 리더십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갖춰야 할 리더십을 꼽는다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다. 나폴레옹은 “지도자는 꿈을 파는 상인”이라고 했다.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데 마음과 몸을 다 바치는 사람이다.
박 대통령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증명하는 사례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대표적인 것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이다. 박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천명하자 야당은 물론 언론 등 많은 이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1968년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당시 야당과 언론의 반대가 격렬했다. 한 해 정부 예산이 1천600억 원이던 시절 건설비만 400억 원으로 추산되는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는 데 반발이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 개통식 모습
하지만 박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경제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강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여 2년 5개월 만에 428km ‘경제 대동맥’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이 도로가 산업화를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했고, 후일 야당과 언론은 깊이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박 대통령의 의지·신념대로 1970년 7월에 개통한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발전의 기폭제가 됐다. 중화학공업과 방위산업 육성, 산림 녹화, 전 국민 의료보험 등 박 대통령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증명하는 사례들은 숱하게 많다.
미래 지향 리더십의 요체는 두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시대를 읽는 눈으로 상황을 파악·진단하고,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맞는 인물이 박 대통령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생전에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말을 자주 했다. 반대자들을 묵살하는 오만에서 나온 말이 아닌, 후세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강하게 추진한 그의 의지를 이보다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은 죽은 리더십이 아니다. 시대 상황이 달라졌지만 지금도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고 유효하다. 시대를 관통하는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최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박 대통령의 수출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박 대통령이 초석을 놓은 방위산업이 지금 세계를 석권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확고한 소명 의식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 등의 리더십은 시대를 막론하고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다.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대권 주자들이 박 대통령이 보여준 소명 의식과 리더십을 깊이 탐구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주문한다.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대통령 리더십이 계속 퇴행하고 실종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 국민의 삶이 대통령 리더십에 달려 있다.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은 어디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할까. 온고지신, 옛것을 알면서 새것도 안다는 데서 그 해법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이 시점 대한민국이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을 흠모하는 이유다.
▲영남대 캠퍼스에 조성된 박정희 대통령 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