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촌 칼럼]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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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4-04 09:59 조회 160회 댓글 0건본문
▲사무총장 김일부(79.정외)
회의를 축제처럼
축제는 더 축제답게
신명나는 일 천지 YU
얼마 전, 트럼프와 젤렌스키, 두 정상 간의 생중계 회담 도중의 설전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외교적 참사였다. 낯뜨거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통상적으로 정상회담의 경우, 사전에 실무자 간 최종 합의를 이룬 뒤, 양국 정상은 카메라 앞에서 단지 서명을 하고 우아하게 포즈만 취한다.
문득, 동창회 회의도 사전에 충분한 검토로 문제점을 걸러내고, 의문 해소 과정을 거친다면 분위기가 한결 화기애애할 것이라 본다. 더우기 우리 영남대 총동창회 총회처럼 매년 참가자가 늘어나 수 백 명이 운집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한다는 건 결코 녹록지 않다. 앞으로 회의 장소도 호텔을 벗어나 대규모 컨벤션 홀이나 야외 스타디움을 빌릴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총회의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 동창회 사무처에서는 '가외의 피곤을 감수'하더라도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즉, 1년 중 회의 당일 이외 364일을, 동창회의 문지방이 닳도록 수시로 드나들며 감독하고 건설적 의견도 내어 주십사 하는 건의이다. 거듭 말해, 동창회 발전을 위해서라면 사무총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을 '못살게 굴며, 부려 먹으시라'는 '충정어린 당부'가 포함되어 있다. 평소 그런 과정을 거친다면, 재밌는 표현으로 가끔 빚어지는 '찌지고 볶는 일'은 회의장이 아니라 주방에서 하는 행위임이 더 명확해질 것 같다. 물론 사정상 당일에 처음 참석하게 되어 알게 된 궁금증이나 그 전에 미처 다루지 못 한 사안은 마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총회가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올해를 설계하며 적조했던 동문들 간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기회이자 격려로 서로를 잇는 장이 되게 하자. 그간 참석자들 사이에 회의가 지나치게 늘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실제로 올해에는 그 부분에 신경을 쓰며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만찬으로 준비한 뷔페음식의 '밥은 식어가고, 국물은 졸아들며, 반찬은 굳어지는' 상황을 피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큰틀에서 보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했다. 천하에 거칠 것 없는 천마인답게, 거시적이며 통큰 처신을 새로운 전통의 하나로 만들 시점이다. 그리하여, 앞으로 영남대 총동창회 총회는 '미담이 제조되는 날'이자 회의 도중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장안의 화젯거리'가 되게 했으면 한다. 정녕 그것이야말로 앞서가는 '파워 엘리트 집단'인 영남대 동문에 걸맞는 위상을 세우는 일이자, 자부심을 더욱 고조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 본다.
두보의 시 '망악'에 나오는 '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 뭇 산들의 작음을 내려다 보리라'는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는 우리 천마인들이 쓰기에 딱 어울리는 표현 아니겠는가!
'조선 인재의 요람, 영남대학교'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