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칼럼] 글로컬대학30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그리고 영남대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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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4-03 13:29 조회 139회 댓글 0건본문
심준섭 (79,경영)
동창회보 편집위원장
경운대학교 교수
"올해 신입생 정원 100% 기록…우리 모교의 쾌거이며 노력의 결실"
'글로컬대학30'과 '라이즈사업' 활성화는 지역 대학의 기회
요즘 대학들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정부의 국책사업에 목을 매고 있다. 국책사업이 되지 않으면 등록금수입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을 실행하기도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대학으로선 국책사업을 통한 인재양성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특히 지방대학의 입장에서 최고의 정부나 지자체의 대학지원사업은 ‘글로컬대학30’과 지난해부터 지자체에 이관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원사업’이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 지방 활성화와 지방대학육성방안을 찾기 위해 2023-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학교당 5년간 약 1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2023년 10개 대학, 2024년 10개 대학의 지정에 이어, 당초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5건을 선정해 총 30개 대학이 지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5년 10건 선정을 마지막으로 하고 2026년에는 선정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 10개 대학의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영남대는 국립대학인 금오공대와 손잡고 의욕적으로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올해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다.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의 머릿글자를 따온 것이다. 이는 기존의 교육부 주도의 고등교육체제가 아닌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발전과 지역대학과 연계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고등교육에 대한 행‧재정적 권한을 확대하는 새로운 지원체계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대학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대학과 지역, 산업 간의 연계를 통해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의 지역발전 선순환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광역지자체 17곳에 2025~2029년 연 2조 원의 국비 예산이 지원된다. 영남대는 최근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지원사업에서 7개 과제를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경북권 29개 대학 중 최대 규모인 525억 원(연 10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영남대가 신청한 과제는 ▲K-완성형 창업생태계 구축 ▲특화산업 경북형 앵커기업 육성 ▲중소기업 도메인기술-딥테크 연구개발(R&D) ▲혁신아이디어 실현 All-in-One 플랫폼 구축 ▲미래주도 현장실무형 고급인재 양성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 △한국발전 경험 공유 플랫폼 고도화 등 7개 과제이다.
영남대는 지역 소재 대학 가운데 가장 큰 대학이다. 그나마 영남대만의 특화 전공과 대학연합 등을 통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글로컬대학30의 선정이 최대의 숙제다. 영남대와 같이 큰 대학은 이러한 국책지원사업을 통해 영남대만의 전공을 특화시키면서 장기적인 대학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비대해지면 오래 살기 힘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현재 지방 소재 대학은 정부의 국책지원과 해당 지자체와 지역연구기관, 지역사회 등과 손을 잡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지 못하면 대학의 존립이 힘들어지고 있는 시대다. 특히 수도권이 벼슬인 시대가 되었다. 학령인구의 감소에다가 젊은층의 수도권대학에 대한 선호로 지방대학은 더욱 심각한 위기가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학령인구의 감소 등에 따른 대학의 위기의식은 서울의 10여개 대학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약계열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학들의 고민으로 대두되고 있다. 벌써 입학자원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안으로 들여다보면 서울 수도권대학들도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책사업 따기에 혈안이다. 또 돈이 되는 외국인 학생들을 받아 대학재정을 메꾸는 대학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영남대는 올해 신입생 정원을 100% 채웠다는 것은 현재 등록시스템상 쾌거이고 대단한 노력의 결실이다.
현재 지역사회는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와 더불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해 지역의 성장 동력인 대학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글로컬대학30 선정과 라이즈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선도하고 신입생들이 찾아오는 영남대학교로 만드는 대학 대전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