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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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6-05 01:07 조회 1,747회 댓글 0건본문

당신의 계절
꽃들 속으로
빗물처럼 내리는
달빛
오월의 저녁은
하얀 빛으로
스며오는
그리움이다
계절 모르고 핀
연하고 붉은
장미의 잎 속에
아직도
하늘처럼 맑던
그 소녀가
담아내던 달빛의
눈망울이
반짝이고 있는데
잠시라도
눈을 감으면
주루룩
흘러내릴 것만
같은
염원의 아침을
만지작 거리는
섬섬옥수의
어미의 눈길
6월을 향하여
바라다 보는
당신을 만난다
삶이 희망이라는
제목의
묵화를
온 육신의
화선지에
하얗게 물들어가며
써 내려가는
당신의 계절은
노래가 되고
이 한적한
오월의 밤을
흔들어
흔들어
깨우고 있다
- 미국 시카고에서-
박창호(75.전기, 前시카고동창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