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 모두 웃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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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7-05 00:00 조회 2,400회 댓글 0건본문

웃음의 어원을 그리스어로 풀이해 보면, 웃음은 겔로스(Geos)로서 이 말의 어원은 헬레(Hele)인데 그 의미는 건강이다.
건강 면에서 볼 때 웃음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웃음(플러스 웃음)과 그와 정반대인 해로운 웃음(마이너스 웃음)이 바로 그것이다.
플러스 웃음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큰 소리로 요란하게 웃는 爆笑-갑자기 터져 나오는 웃음, 哄笑-입을 크게 벌리고 떠들썩하게 웃는 웃음, 放笑-큰 소리로 웃음, 大笑-소리 내어 크게 웃음 등이 있다.
이 밖에 소리를 작게 내거나 아예 소리를 내지 않고 웃은 웃음으로는 嬌笑-아양 떠는 웃음, 요염한 웃음, 痴笑-바보 같은 웃음, 喜笑-기쁜 웃음, 微笑-소리 내지 않고 벙긋이 웃는 웃음 등이 있다.
마이너스 웃음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남의 인격을 무시하며 웃는 輕笑-남을 업신여겨 웃음, 冷笑-쌀쌀한 태도로 비웃음, 可笑-같잖아서 웃는 웃음, 嘲笑-비웃음 등이 있다.
奸笑-간교한 웃음, 劍笑-칼 같이 날카로운 웃음과 같은 웃음뿐만이 아니라, 苦笑-쓴웃음과 같은 패배자의 웃음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이처럼 웃음에 대한 어휘가 이 세상의 어느 나라 말 보다 풍부하다는 것(의성어, 의태어를 포함하여 약 200여개)은, 언어학적으로 볼 때 한국인의 감정표현이 가장 발달했다고 할 수 있다.
'웃는 낯에 침 뱉으랴'는 속담 외에 '笑門萬福來', '一笑一少 一怒一老'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듯이, 웃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플러스 웃음의 효과에 대해 연구한 업적들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웃음은 순환기관을 청소한다, 소화기관을 자극한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한다, 앤돌핀의 분비를 증가한다. 스트레스․긴장․근심을 해소해 준다, 사기를 높여 준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의사소통을 계발시킨다, 실증을 없애주고 창의력을 증가시킨다, 자신감을 세워준다" 등이다.
웃을 때 많이 생성되는 앤돌핀이 몸의 통증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중독성이 있는 모르핀보다 200배 이상 더 강한 효능을 지닌 천연 진통제이다.
이처럼 앤돌핀은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면 많이 생성되지만, 우울하고 속상하면 아드레날린이 많이 생성된다. 아드레날린의 과다분비는 심장병, 고혈압, 노화촉진, 노이로제, 관절염, 편두통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아기들은 생후 2~3개월부터 웃기 시작하여 급속하게 웃음의 횟수가 많아진다. 보통 6세 아이의 경우 하루에 400회 정도 웃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얼굴에서 웃음이 감소된다. 그리하여 장년이 되면 하루에 평균 14번 정도 웃는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루 종일 한 번도 웃지 않고 무표정으로 보내기도 한다.
찡그리는 데는 50개의 안면 근육이 필요하지만 웃는 데는 13개만 필요할 뿐이다. 많은 근육이 오랫동안 긴장되면 그 만큼 에너지의 소모가 커서 쉬 피로하게 된다. 하루 15초 웃으면 2일간의 수명 연장을 가져온다고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미국 인디아나주의 볼 메모리얼 병원의 주장을 우리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상생보다는 이기, 조화보다는 분파, 평화보다는 폭력이, 질서보다는 무질서가 우리에게 과중한 스트레스를 준다. 그것은 불면, 불안, 초조, 울화, 화병, 우울증 등 정신적인 증상 외에 두통, 뒷목의 뻣뻣함, 복통, 구토, 설사, 가슴 답답증 등의 신체적인 증상을 함께 수반한다.
이 같은 증상은 자칫하면 안면 경련 및 마비, 흉통, 중풍, 돌연사 등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의 하나로 '웃는 운동'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심신 수련 단체의 '웃음 구호'가 새삼스레 눈에 뛴다. 이 구호는 일주일을 주기로 늘 웃는 운동을 하자는 구호이다. 수많은 육체적인 운동 동작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웃음이라는 것을 이 단체는 특별히 강조한다.
"월요일은 원래 웃는 날,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는 날, 수요일은 수수하게 웃는 날, 목요일은 목 터놓고 웃는 날, 금요일은 금방 웃고 또 웃는 날, 토요일은 토실토실하게 웃는 날, 일요일은 일없이 웃는 날"
그렇다. 우리 모두 웃어보자. 응어리진 가슴을 양 손바닥으로 두들기며하 하 하! 허 허 허!큰 소리 지르며 웃어보자. 웃고 싶지 않더라도 소리 지르며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면 금방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렇게 되면 꽉 막혔던 任脈이 풀리어 답답하던 가슴은 후련해진다. 나오는 순간부터 굳었던 몸의 근육은 풀리면서 모든 신진대사가 조화롭게 활동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기 몸에서 좋은 기운이 나와 자기뿐만이 아니라 주변까지도 환하게 만든다.
신이 인간에게 내려주신 최대의 선물인 플러스 웃음을 마음껏 꽃피우자. 각박하고 우울하고 짜증스럽고 혼란한 이 세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