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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진상규명을 '과거사業者'라 부르는 사람이 있더라.   작성자 : 산수유  
 

2006년12월25일   


조선일보에서 '과거사 진상규명' 활동을 '과거사 業者'라 비꼬은 글(홍진표 作)을 읽고 그 반박글을 써 보냈더니, 안 실러주는구만... 부드럽게 읽히도록 어지간히 배려도 했건마는.읽어보십시오. ----------------------------------------------------------------------- <‘과거사 業者‘들 vs ’현대사 옹호자‘들>
‘과거사 眞相운운’ 하는 말을 신문지에서 읽고, 조사기관이 생기고 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날만큼 반기는 사람들이 볼때, ‘과거사 業者들’이란 말은 너무나 冷笑的이어서 과연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었구나하는 충격을 받는다(본지 12/16 홍진표 ‘시론’ 칼럼). 혹시 홍진표씨가 당사자에게는 가슴 아픈 과거사의 직접 加害者였거나, 아니면 무슨 이유로서이든이들을 옹호해야할 입장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느껴진다.
그는 ‘지금은 식민 잔재 청산이 필요한 해방 직후도 아니고, 군사정권에서 갓 벗어난 민주화 이행기도 아니다’ 하니, 적어도 ‘과거사 청산’이 필요할때가 있다는 것은 시인 하는 모양이니, 물어보자. 해방직후에 필요한 ‘過去事 淸算’을 우리는 과연 수행했단 말인가? 軍事政權에서 民主化 이양을 과연 만족스레 했단 말인가? 여기에 만약 대답이 ‘아니오’라면, 洪씨의 발언은 처음부터 끝까지 효력없는 헛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답이 肯定的이라면, 즉 우리는 過去事 淸算을 잘 이루었다고 한다면, 그의 現代史에 대한 無識이 너무하다. 아니면 그렇게도 나이가 어려서 모른다는 말인가. 도대체 ‘歷史 바로잡기’란 말이 왜 나온 것인지부터 음미해 볼 일이다. 이것은 ‘느닷없이’ 나온 말이 아니었다.
자기 나라의 現代史에 긍지를 갖고싶다는 심리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더욱이 年少한 世代에게 자기네 正體性에 대해 懷疑를 갖게하는 말들은, 이것이 과도하다고 생각될때 반발도 나겠지. 그러나 現實은 直視해야한다. 우리는 지난 세기이후 한 때는 이웃 나라에게 점령을 당하여 나라의 魂을 빼았겼고, 해방이라 하면서 우리가 주인 노릇도 못한체, 나라는 두 동강이가 되어, 세계의 ‘이데올로기’ 전쟁을 骨肉相殘으로 代行해 주지 않았나, 오직하면 軍人들이 총칼을 국민에게 대고 정권을 찬탈해도 이것을 旣定事實로 받아 드려, 여기에 찬사까지 보내고 자랑으로 여기게끔 훈련을 받아 왔는가?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나라의 厄運이었다. 우리는 厄運의 시대를 살아 왔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되풀이 하고싶지 않은 말이지마는, 成人이라면 다 같이 털어놓고 고민해야 할 문제가 수두룩한 현대사였다.
우선 좀 肯定的인 태도로, 역사의 밝은 면을 보고 살아보자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 그래도 우리는 평생 海外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초대 대통령을 모셨고, 비록 軍事 ‘꾸데따’로 올라 오기는 했지마는 ‘漢江의 기적’을 낳은 대통령이 있었고, 지금은 수출이 얼마나 늘었고, 국민 소득이 얼마나 올랐는데, 그래서 우리를 부러워하는 나라가 얼마나 많고, 産業化를 잘 했다고 우리의 등을 두다려주는 소위 선진국의 정치가들도 있는데...왜 우리의 현대사를 貶下하는가, 自虐을 하는가? 그러나 차근히 살펴 보자. 그 초대 대통령은 日帝時 ‘反民族 行爲’를 청산하자는 움지김을 무산시켜버렸고, 終身 대통령을 하고싶어 하다가 국민에게 쫏겨났다. 民主 秩序를 파괴하고 집권하여, 원쑤와 마주 앉아 그들의 과거 죄악을 물어 당당히 배상을 받아 냈어야 할 사람의 과거 처신은 그렇고 그래서, 영 나라의 體面을 구겨 놨다.(그 꼴을 보려고 尹奉吉 義士가, 李奉昌 義士가, 金九 先生과 부지기수의 殉國 先烈들이 독립운동을 하셨을까?) 우리의 그 동안 歷史에는 사연이 많다. 누가 자기 나라를 자랑하고 싶지 않을까 마는 부끄러운, 어둔 면이 있다면, 이 것이 빛나는 면보다 앞선다 -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철 없는 아이들에게는 ‘우리 나라 좋은 나라’라고 가르쳐야 하겠지. 그러나 成人이라면 우리의 잘못된 데를 먼저 걱정해야한다. 이러한 視覺을 ‘특정한 역사 해석’이라 할 것이 아니다. 보편적인 해석이다. 그 동안 말을 꺼내는 것 조차 금지되었던 사껀이, 화제가 얼마나 많은가?! 이제 겨우 긴 ‘터널’을 빠져나와 처음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시쩜에 도달한 지금이다. 洪씨는 ‘歷史 바로 잡기’ 운동을 ‘특정한 역사 해석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현실 권력까지 휘두르게’ 됐다고 묘사하니, 이 얼마나 비툴린, 비꼬인 말인가. 그는 진정 그 동안 우리 現代史에 억울한 일은 없었다고 하는 것일까? 바로 말하자면, 잘 못된 생각을 가지고 ‘현실 권력을 휘둘러’ 많은 사람들에게 못할 짓을 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지금 ‘과거사 진상 규명’이 필요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 동안 ‘난폭하고 억압적인 사상 통제’가 있었기에, 지금 ‘역사 바로 잡기’가 아닌가? 나라를 사랑한다면, 우선 잘못 된 일을 바로 잡는데 힘을 모아야한다. 이 일에 훼방을 놓는다면, 그 사람은 잘 못 된 과거를 持續하고저 하는 사람이거나, 과거에 잘못은 없었다고 버티는 사람이란 指彈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사에 중복이 있다든가, 매끄럽지 못하든가 하는 일은(나는 잘은 모르되), 있을 수가 있겠지 - 처음 하는 일이니까. 여기 ‘전문성’을 찾는다면 어디에 그 것을 찾는단 말인가? 前例가 없는 일을 처음으로 하는데 거기 무슨 축적된 경험이나 지식이 있을 수가 있을까? 무릇, 굽은 곳을 보고, 남의 억울한 것을 보고 참지 못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다 가지는 ‘正義感’이다. 여기 무슨 ‘전문성’ 이 있을 수 있을까? 굳이 말한다면, 투철한 正義感과 현명한 判斷力이 요망 되는데, 이것을 ‘전문성’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人間 全體의 됨됨에 관 한 문제다. 우리의 愛國志士들을 ‘애국하는 전문가’로 매긴다면, 그 말은 무언가 잘못된 말이지.
그기다 ‘법적인 전문성’을 말한다면 더욱 빗나간다. ‘법적’인 思考도 그 자리를 얻으면, 좋은 연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또 한 편, ‘法’이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거리가 될 수 있는 물건이다. 지금 日本을 법적인 심판대에 올려 놔보라. 그 들은 ‘법적으로’ 어떻게 朝鮮을 合邦했는지, 그럴 듯한 변론을 내 놀 것이다. 우리는 그 ‘법’을 믿을 것인가? 다시 한번, 우리의 歷史 바로잡기는 法以前의 正義感의 發動이다. 이 民族 正氣와 人間 正義의 발동을 싫어 하는 치들도 있겠지. 즉 有罪한 사람들. 이 현상을 ‘사회에 분열’을 일으키는 일이라 묘사하는 것은 그들을 비호하고 나선 행위밖에 안된다. 사회에는 ‘다양한 해석과 관점이 있는데...’하니, 이것은 일반론적으로는 할 수 있는 말이다. 다만, 이 말로 흑백을 가리는 일을 막으려고 한 것이 아니었기를 바랄 뿐이다.
다시 한 번, 세상에는 ‘과거사 진상 규명’ 운동에 눈물을 흘리고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때까지 말 조차 못 하고 살아왔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그 동안의 ‘사회 분열’을 말해주는 것이며, 그들이 바로 ‘억압’의 증인이다. 惻隱之心(측은지심)은 사람이면 다 가지고 있다 하는데, 만약 남의 억울함에 측은한 마음이 없다면, 건전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라도 ‘과거사 業者’라는 지극히 냉소적이고, 輕妄한 말은 나와서 안된다. 지금 처음으로, 막 시작 한 일, 보살피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격려해주자. 그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고 있다니, ‘면허’는 국민의 이름으로 주워졌다. 초보 운전이 비록 비틀거릴지라도 지적은 해 주되, 냉소하고 비방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는 것은 바로 非愛國的 행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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